나도 꽃인데 나만 그걸 몰랐네 나태주의 인생 시집 2
나태주 지음, 김예원 엮음 / 니들북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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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제 맘대로 읽고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나태주 시인. 내가 이 시인을 처음 만난 것은 지하철 역에서 였던거 같다.

사실 시 따위.... 하면서 잘 읽지도 않았고, 행간의 의미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았었다. 나의 학창시절, 서울에 놀러갔다. 동생과 지하철을 타게 되었다. 동생의 뜬금없는 "우와! 이 시 멋있다~" 해서 그제서야 보인 시. 그런데 나는 정말 시는 읽고 싶지도 않고 관심도 없어서인지 의미파악은 무시한 채 문자만 읽었고, 읽고나서도 그닥 관심이 없었던 거 같은데,

동생이 나의 그 표정과 행동을 보고 문장 하나하나를 설명까지 해줬다. 그렇다고 엄청나게 자세한 설명도 아니었는데, 어느 순간 시 안에 담긴 중의적 의미가 내 마음 깊숙이 훅- 들어와버렸다. 그리고 시를 읽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 시는 나태주의 그 유명한 <풀꽃>이다.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제목이 <나도 꽃인데 나만 그걸 몰랐네> 에서 나를 위한 시집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첫 시인의 말을 보니 청춘들을 위한 시들을 모았다고 한다. 그렇게 읽으니 정말이지 ... 청춘들의 힘듦과 애환, 그리고 삶을 살아가면서 사람들과의 관계- 결혼, 헤어짐, 죽음 등등 마음을 울리는 시들이 많다.

애당초 제목 자체가 세상의 청춘들에게 응원하는 말이 담겨있다. 나도 꽃이었는데, 모르고 살아간다는~

이제라도 자기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사랑하고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과 지금까지 힘들어서 지쳐있던 부분에 위안과 위로를 받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내가 위로를 받았던 시는 <감사>라는 시 이다.

감사

이만큼이라도 남겨주셨으니

얼마나 좋은가!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

얼마나 더 좋은가!

190p

다른 시들에서도 공감과 위로를 받았지만,

작년 1년과 올해를 시작하면서 나와 내 가족들에게 엄청난 일들이 있어서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었고, 위로받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누군가에게 말을 직접적으로 하진 않았지만, 이 시 하나로 위로 받은 느낌이었고, 내가 포기 하지 않고 앞날들을 더더 잘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받았다.

다른 시들도 공개하고 글로 남기면 좋겠지만, 좋은 시들만 쏙쏙 뽑아 공개해버리면, 나 말고 다른 독자들에게 스포를 하는 일이라 직접 읽고 용기, 위안, 자신감을 얻어가길 바란다.

아 물론, 한챕터 끝날때마다 명화 삽화가 있는데, 그 그림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시집의 소개는 청춘을 위한 시라고 되어있지만, 이 세상 모든 이들은 마음속에 청춘을 가지고 살아가니까 독자 연령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읽어도 감명을 받을 것이란 생각이 들어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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