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검사 해설 사전 - 의료인과 건강검진 대상자를 위한
니시자키 유지.와타나베 치토세 지음, 장하나 옮김 / 보누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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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제 맘대로 읽고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병원검사 해설 사전>이라는 책이 일본에서 먼저 나왔다는 사실이 참 일본 스럽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국에서는 왜 이런 책을 출간하지 않았는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한국이 더 많은 검사항목들과 일본보다는 좀 더 체계적이고 궁금해 하는 일반인(병원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들)들이 많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사실, 병원에서 일하는 "임상병리사"로서 이 책에 나온 내용... 아니 그 이상을 배웠다.  특히, 진단검사의학과 소속의 임상병리사들은 매일, 검사하고 데이터를 넘기는 매우 익숙한 내용이다. 그래서 여기에서 함정이 생긴다. 사람들은 어느 부분을 가장 궁금해할까?

물론, 환자들을 만나서 채혈을 하다보면 질문하는 내용들이 다 비슷비슷하시다.

"어떤 검사항목들이 있어요? 혹시 OO검사도 포함되어있나요? 없다면 추가하고 싶어요."

혹은 "왜 이렇게 많이뽑아요? 많이 뽑지 마세요. 혈액 뽑아서 다른 곳에 팔려고 하는거죠?" 이런 말들은 다소 황당하다. 그리고 속으로

'이분은 병원에 왜 온 것일까...?' 싶은 생각도 든다. 채혈을 해야 검사를 해서 그 환자분의 상태가 어떤지 알고 의사들은 그에 맞는 처방을 내린다. 그런데 채혈을 하지 말라니... 그리고 판매한다고?? 절대 병원에서 검사가 끝난 혈액을 판매하지 않는다. 그리고 살 사람도 없다. 환자 혈액을 어디에 쓰나...? ㅇㅅㅇ

그래서 환자분들이 검사에 대해 좀 많이 아셨으면 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싶었나?

이 책에는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건강검진할 때, 수술할 때 하는 검사항목들이 정말 모두! 포함되어있다. 그리고 수치에 따라 증가와 감소되었을 때, 어떤 질환을 의심할 수 있는지. 혹은 비정상적인 수치에 있어 다른 검사 항목과 어떻게 비교해보아야하는지(사실, 이건 임상에서나 알 수 있는 내용임) 까지 무척 자세한 내용이 담겨있어서 무척이나 놀랐다. 그냥 의료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보아도 문제가 없는 수준으로 전문적이다. 왜 전문적이라 생각하냐면 검사 시 주의점까지 적혀 있기 때문이다. 이건, 종사자들만 아는 건데? 이런 비밀을 공개해버린다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건강검진에서는 검사하지 않지만, 수술이나 약물반응 검사시에 보통 PT, APTT라 불리는 출혈시간을 측정한다. 이 부분이 책에 담겨있어서 좋았다. 생각보다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며 사람들이 "당 검사"라고 하면 Glucose와 HbA1C 2종이 있다는 것과 콜레스테롤 검사라하면 TC, TG, HDL, LDL 등 4~5종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간기능검사하고 하면 TP, Alb, T-bil, AST, ALT, glucose, Bun, Creatinine, ALP 등 다양한 항목들과 함께 본다. (책에 없음.) 그래서 채혈 시, 여러개의 보틀이 담기도하고, 때론 한개만 뽑기도 하고 그런것이다.

생각보다 책이 자세한 편이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읽는다고 가정하면, 병원에서 어떤 검사를 했는데, 그 검사가 어떤 검사인지 궁금해서 보려는 사람이 그 내용을 읽고 명확하게 이해를 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자세하다보니, 두고두고 서재에 꽂아두고 사전처럼 필요할때마다 찾아보면 좋을 것같다.

물론, 의료선진국을 달리고 있는 한국에서는 최근 유전자 검사, NK세포, 알츠하이머 검사, 간암표지자 검사도 몇 종이 더 추가되었고, 2026년에는 국가건강검진에 폐기능검사도 추가되었고, 심전도 검사도 자주 진행하지만 기능파트에 관한 내용이 없다. 일본의 의료검사항목 기준으로 작성된 책이다보니, 신검사항목들에 대한 설명이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쉽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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