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세포막 안으로
김진성 지음 / 델피노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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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제 맘대로 읽고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세상 특이한 소설인 듯하여서 읽고 싶었다. 제약회사와 희귀유전질환인 TPDD(사고패턴붕괴장애)라는 현재 존재하지 않는 유전질환과 관련한 소설이다. 작가 김진성은 서울의 한 대학에서 화학신소재공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작가라 한다. 그래서인지 나는 이 소설의 전체에서 임상시험과정이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이야기는 서평 말미에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주인공 김서연은 연구 중인 희귀유전질환인 TPDD를 연구하는 연구원이다. 이 질환은 사고 능력을 붕괴 시켜 한 가지 생각과 한 가지 말 밖에 못하는 증상을 가진 질환이다. 이 질환의 치료제 연구 방식은 DNA치료제를 리포솜으로 인체 내 삽입하는 방식을 유전자가위를 이용해 개발하고자 하는데...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뭐 이 연구를 7년 이상해왔고, 황당하게도 이 연구자... TPDD 질환을 가진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그냥 희귀유전질환을 가진 아이를 현실적으로도 임신하기 어려운데, TPDD연구자가 임신이라니 설정이 참.... 여튼 그러하여 아이를 낳을지 말아야 할지 고민도 하고, 연구중인 유전자치료제를 슬쩍 맞아보기도하고 그런 과정들이 나왔다. 그리고 그 결과에 따라 임상2상을 막무가네로 진행하였다. 그 내용은 소설에서 확인 할 수 있을 것같은데, 내 느낌에는 이런 생각이 들었다.

현재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서는 이러한 방식의 임상을 허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애당초 약품에 대한 대상자가 '건강한 임산부'는 제외되는 경우가 많고, 식약처가 허용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신약의 경우 임산부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건강한 남성이나 여성(임신하지 않은)은 가능하지만, 임신, 어린이, 영유아, 노인 등은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다. 아마도 과거 미국 FDA의 탈리도마이신과 관련한 일화 때문이 아닐런지.... 그래서 개인적으로 소설에 대해 고려해보아야 할 사항들은 무척 많았지만, 다소 집중이 되지 않았던 것같아서 조금 아쉬웠다. 아 그렇지만, 바이오제약회사를 다녀보니, 암암리에 인체적용시험을 하는 듯하여서 거기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보게 하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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