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ER SIMPLE 02 물리 SUPER SIMPLE 2
DK 슈퍼 심플 편집위원회 지음, 배동일.박재승 옮김 / 북스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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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제 맘대로 읽고 작성한 솔직한 서평입니다.



학창시절 물리는 나에게 복병이었다. 꿈이 천문학자였는데, 물리하곤 거리가 멀었으니 말이다. 20대가 되어서 언젠가 물리학 계산하는 방법이 세세하게 담긴 책을 읽게 되었는데, 그 책을 읽으며 문제를 푸니까 이해가 되었다. 그래서 어떤 분에게 이 이야기를 했더니, 내가 학창시절 물리 선생님을 제대로 못만나서 그런 것같다고 했다. 그런생각은 못하고 그냥 내 문제인가? 싶었는데, 그렇게 말해줘서 참 다행이었다. 그리고 실생활에서 물리적 이론을 직접적으로 사용하는 일이 없어서 좀 모른척 하면서 지냈다. 대학시절에는 물리적 원리가 간간히 사용되긴 했고, 그 부분만 이해하고 넘어가면 되어 그렇게 했다. 하지만, 어딘가 학창시절에 구멍이 있다보니까 바로바로 이해되지 않고, 한참 읽고 또 읽어야 이해가 되었다. 그런 생각들이 갑자기 들어서 이 물리책을 읽고 싶어졌다.

첫 챕터는 <과학적으로 행동하기>로 모든 과학에서의 기본과 기초가 되는 내용이 담겨있고, 과학분야의 실험이나 장비를 다룬다거나 정확도나 정밀도와 관련된 뭐 그런 업무들을 수행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베이스가 된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 다음챕터부터 <에너지>, <운동분석>, <힘>, <힘과운동>, <파동>,<빛>, <전기회로>,<일상에서의 전기사용>, <정전기>, <자기와 전자기>, <물질>, <압력>,<원자와 방사선> 그리고 내가 제일 하고 싶었던 <우주>에 이르기까지 물리학적인 분야가 이렇게 많았나? 싶을 정도로 다채로운 내용들이 제목 그대로 심플하게 담겨있다.

참 중고등학생때가 생각나는 그림과 원리들이다. 그래서인지 공식들은 생각이 잘 안나는데 낯설지가 않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읽으면서 깨달았는데, 우리 일상에 물리학적인 부분이 무척 많다는 것이다. 아! 물론 밀고 당기고, 빛, 속도 등등 그런것들을 기본적인 물리라고 이해하고 있겠지만, 그런것 보다 학생들이 대학을 나오고(혹은 안나오고) 사회에 나와서 어엿한 직장인이 되었을때, 대체로 사무실에 앉아서 일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떤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던가 공사쪽이나 무슨무슨 기사 등 종사자는 업무 시에 물리적 개념이 없을 수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학창시절 배우는 이 물리 내용이 중요한 것인데, 학생들은 잘 모른다. 나처럼 간과하다가 물리를 포기하는 사람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점이 좀 안타깝다.

혹여라도 그런 마음이 드는 학생들이 나의 글을 읽는다면 수박 겉핥기라도 좋으니 <SUPER SIMPLE 02 물리> 책을 읽어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교과서 내용이 더 방대하고 자세하고 공부할 것도 많겠지만.... '물리가 감이 잡히지 않아요!' 라고 생각하는 학생이라면 이 책을 통해 물리가 어떤 것인지 감을 잡고 학교에 가는 것도 방법일 것같다. 책의 하나의 개념은 1페이지에서 최대 2페이지 정도에 중요한 부분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다. 그 덕에 필요한 내용만 쏙쏙 뽑아 읽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거기에 좀 더 자세한 내용이 필요하면 교과서를 찾아보면 좀 더 좋을 것이다. 누구든 기초가 잘 다져져야 각 개념들을 융합하여 사고를 할 수 있는 배경지식이 생겨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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