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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인류 - 만성두통에 시달리는 분들께 전하는 골치 아프지 않게 사는 법
양하영 지음 / 파라사이언스 / 2022년 6월
평점 :
'두통' 인간으로 태어나서 안겪어본 사람이 거의 없는 질환(?)일 것이다. '나'는 두통이 심각한 병증은 아니지만 한번 두통이 생기면 한 숨 자고 일어나면 해결되는 경우가 보통이고, 그 전까지는 머리가 깨질 것 같이 아프다. 하지만, 최근에는 자고 일어나도 약을 먹어도 해결되지 않는 두통이 생겼다. 나뿐만이 아니라 나의 엄마는 두통을 달고 살면서 1년 365일의 거의 매일 두통에 힘겨워 하시기 때문에 엄마나 나에게 무척 도움이 될 책이 아닐까 싶어서 읽었다.
이 책은 두통이 무엇인가? 부터 시작하여 두통을 분류해냈다. 두통이 이렇게나 다양할 줄이야. 그렇지만 나의 두통을 이 책에서 찾아내기 쉽지 않았다. 매번 앓았던 두통의 양상이 다른 두통이었나보다. 싶기도 하다. 일단 1차적문진으로 으로 두통이 생기면, 통증부위, 통증양태, 통증 정도, 일상 신체활동, 빛공포, 소리공토, 구역, 구토 조짐 등 다양한 방면으로 두통의 양상을 체크하게 된다. 그리고 크게는 14가지로 두통을 구분하는데, 서평에 일일이 열거하기엔 많고 특징을 서술하기 힘드니 책에서 확인 하기를 바란다.
이렇게 1차 문진이 끝나면 2차 문진으로 들어가는데, 가장 먼저 피로한지 묻는다. ( 개인적으로 피로하다고 대답하고 싶은데....) 이에 따라 부수적으로 어떤 질환이 있는지 검사를 하면 좋다고 한다. 그도 그럴것이 엄마의 경우에도 암과 갑상선질환이 있어 몸이 피로했고, 그에 따른 두통도 수반되는 듯한 양상을 보였으므로 중요한 질문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직장과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의 비중도 크다고 한다. 피로와 관련한 질문이 5~7장 정도의 질문을 이루고 나선 식사와 공복과 관련한 질문과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두통이랄 것이 아무래도 일상 생활에서 '나의 패턴과 나의 체력'에서 벗어난 경우를 시작으로 점차 질환이 진행되어 만성화되는 것같다. 이런 문진들을 자세히 진행한 뒤, 두통이 있을 때엔 두통일지(일기)를 써보라 권한다. 그렇게 되면 훨씬 더 정확한 진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책의 말미에는 해결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두통의 대책들에 대해 기술해 두었다. 물론, 해결이 안되면 가장 좋은 것이 진료를 받는 것이겠지만, 모든 상황이 그럴 수 없기에 해결책을 제시해 두었다. 그 동안 자기 자신에 대해 두통 일기를 쓰고 통증을 기록해 놓았다면 자신의 상황에 맞도록 대처 할 수 있을 내용들이었다. 쉽지만, 잘 하지 않는 것들...
부록으로 유발 요인 리스트와 일차 문진표_두통의 모습, 이차문진표_두통의 배경 을 수록해 놓았기에 이 책을 모두 다 읽고나서 부록 1~3을 활용하여 기록해 놓는다면 추후 병원에 진료를 갔을 때의 자료나 두통의 통증을 해결할 때 도움이 많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우리의 몸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한 눈에 확인이 가능하니, 두통이 심각한 분들이나 두통이 한 번 일어나면 괴로운 분들은 이 책을 읽고 스스로를 평가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