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오디세이 - 돈과 인간 그리고 은행의 역사, 개정판
차현진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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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의 역사가 알고팠다. 재태크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돈을 때론 쉽게 벌기 때문에 그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하였다. 그리고 잘 모르기 때문에 알아야한다고 생각했다. 재태크 책은 대체로 어려웠다. 용어의 탄생이 어려워 그런가? 그러한 내용도 알고싶기도 했다.

이 책에는 '돈' 그 자체가 어떤 것인지 역사와 함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처음 책을 빼들었을때는 여느 한국사책에서 나오듯 선사시대의 조개껍데기부터 시작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참신하고 즐거웠다. 이 책에서의 시작은 '베니스 상인과 글로벌 금융위기'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현대에 나온 책 답게 '비트코인'까지 건들여줬다. 비트코인 이라는 단어를 이 책에서 볼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는데 다양한 역사를 알게되었다.

특히나 이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원'이다. 원의 역사. 슬펐다. 조선시대의 돈은 푼, 냥 이런 것들로 세던데 '원'은 어디서 쌩뚱맞게 나온것일까? 때때로 다른 나라의 화폐단위를 보며 미국의 달러나 이탈리아의 리라나 일본의 엔이나 왜 화폐마다 세는 단위가 다를까 하는 생각말이다. 그것을 생각지도 못하게 이 책에서 해결하게 될지 몰랐다. 처음 고종황제가 화폐개혁을 할 때 정했던 단위가 '환'이었다한다. 그러고보니 재미나게 본 드라마 < 미스터 션샤인 > 에서 '환'을 사용했던듯싶다. 그러다 일본(노무시키)과 미군에 의해 '원(圓)'이 되었단다. 그리고 물 흐르듯 흘러버려 결국엔 '원'이 되었다.

생각해보면, 현재 '환'이 한국의 화폐 단위였다면, 처음부터 사용했던거라 어색하지 않았을텐데, 지금 당장 바뀐다고 하면 많이 어색할 것같다. 그래도 '원' 이란 단위를 그대로 이해해버린다면 너무 슬플거같다.

이러한 이야기 이외에도 다양한 금융 스토리가 담겨있어 읽는 즐거움이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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