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파식적
오세영 지음 / 장원 / 1995년 5월
평점 :
절판


나는 오세영이라는 작가를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역사라는 것을 고리타분한 학문으로 두지 않고, 쉽고 재미있는 그리고 역사는 계속 반복된다는 아주 사소한 진리에 맞게 우리들에게 표현을 하니까 말이다. 역사는 되풀이 된다. 하지만 우리는 그 사소한 이치하나 잘모른다.

이 책에는 총 3편의 중편소설이 있는데 각각중편마다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다르다. 첫번째편 '임신서기석'은 통일신라시대의 발해와 신라 그리고 이들의 싸움을 부추기는 당의 외교적 대립관계과 나온다. 작은눈으로보면 이것은 어느 역사사건의 일부분일것이다. 하지만 큰눈으로 보면 우리의 현실과 부합할수 있다. 이문제는 남과북으로 갈라진 우리지금의 모습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신라와 발해의 사이를 회복하기 위한 두 사나이의 애기또한 재미있다. 3편의 작품중 가장재밌게 본 작품은 신밧드의 모험이다. 오세영 작가는 동양과 서양의 역사를 항상 결합을 잘시키는데 이 편에서 작가의 진면목이 나왔고, 소설적재미와 더불어 신라시대의 우리문화의 우수성을 알게되어 뿌듯하다.

재미와 교훈 두마리 토끼를 잡을수 있는 이 책을 꼭 읽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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