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들의 싸움

천사에게 장미 꽃다발을 1
사쿠라 카이.요우 히구리 지음, 주진언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8월

내가 처음 이 만화책을 접하게 된 계기는... '칸나렐라'라는 만화책을 보면서 그림도 너무 예쁘고, 스토리도 너무 좋아서 이 만화작가에게 꽤나 관심을 가지고 있을 무렵, 이 만화작가가 다른 작품을 냈다는 말을 듣고 사서 보게 되었던 것이다. 여기에는 백의 마리아와 흑의 마리아가 나온다. 장미꽃의 향을 맡으면 마리아, 즉 남자가 여자로 변하게 되고 남자의 키스를 받게 되면 다시 남자로 돌아오는 히귀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서 흑의 마리아는 백의 마리아를 죽이려고 한다. 이것은 자신 혼자 이 세상을 지배(?)하려고 하는 음모에서 나온 것인데 이러한 이유로 백의 마리아를 보호하기 위해 3명의 남자가 나온다. 그리고 나주에 이중의 한명과 백의 마리아가 티격태격하다가 서로 좋아하게 되고, 결국 흑의 마리아를 이기는 뭐... 그렇게 해서 스토리가 끝난다.

난 사실 이 만화책이 2편으로 끝난게 조금 아쉬웠다. 조금더 했더라면... 사실 인기조금 있다고 택도 없는 이야기로 질질 끄는 만화책이 있는 반면에 조금더 내용을 더해서 이야기를 끌어나갔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만화책이 있다. 이 만화책은 후자가 아닐까? 한다.

과연 이시대에도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목난아의 신혼일기 1
한유랑 지음 / 꽃님(다진문화사,삼양출판사) / 2000년 5월

엄격한 집안, 유교적인 가풍때문에 학교에 교복대신 한복을 입고 다니는 목난아. 그런데 그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생전 보지도 듣지도 못했던 남자와 이 꽃다운 고딩시절에 결혼을 하다니... 나라면 당장 ' 더이상 이런 집에서는 살 수 없어요. 전 자유를 찾아서 떠나겠어요' 라고 말하며 집안에서 나가버릴 정도다. 사실 이렇게 자유분방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가는 이 때, 이렇게 부모님의 의견에 따르며 억압받으며 살아간다는것... 얼마나 힘든일일까?? 다행히 이 만화책의 주인공은 그 남자와 이렇게 저렇게 하다가 서로 사랑하게 되고 해피앤딩으로 잘 끝나고 있지만... 아무튼 전체적인 모티브는 이렇다. 내용은 약간 유치한 면이 있지만, 재미도 있고 심심풀이로 시간때우는데는 좋은 것 같다.

아방 마왕...

마왕일기 1
이지형 지음, 카라 그림 / 시공사(만화) / 2000년 9월

마왕일기... 마왕이 주인공이다. 마왕같지 않은 마왕... 마왕이 가지고 있어야 할 위엄이나 권위같은건 눈꼽만큼도 찾아보기 힘든, 아니, 아예 찾을 수 없는 귀여운 미소년의 마왕... 자신의 힘때문에 죽은 사람들을 보면서 기절해버리는 등... 그리고 오히려 마왕이라고 하면 딱 어울릴 것 같은 마왕의 비서(?)이클립트... and 마왕과 적대관계에 있으면서 마왕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신관과 그 신관과 매일 티격태격 싸우며 사랑을 키워가는(?) 여검사까지... 이렇게 다양한 개성의 캐릭터들이 이 만화책의 재미와 흥미, 액션 어드밴처... 을 더해주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또한 그림도 최고다!! 깔끔하고 멋있는 그림들 또한 이 만화책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는 것 같다.

처음이 좋았다.

Comic 4
하시현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5월

'낭길리마' 를 보고 하시현작가님을 좋아했던 나는 '프리티'는 약간 유치한 면이 많아서 좀 그러다가 '코믹'을 보고 다시 하시현님께 굉장한 기대감을 품고 있었다. 신선하다고나 할까? 만화가지망생이 혜원이와 고등학생만화작가인 회승이, 이둘의 티격태격 싸움속에서 싹트는 사랑... 내용도 재미있고 또한 만화를 꿈꾸는 소녀에 대한 내용이었기에 만화가가 되고 싶다고 약간의 꿈을 가지고 있던 나에게는 꽤나 흥미가 많이 가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한... 5편까지는 정말 기대도 되고 나올때까지 두근거리는 작품이었다. 하지만 6편부터 점점 내용이 삼천포로 빠지는 기분은 왜일까?? 스토리의 고갈때문인가? 아무튼 왠지 질질끌면서 내용이 별로라는 생각이 든다. 거기다 7편이후로는 뒷 이야기가 감감무소식이다. 정말 처음이 좋았던 것 같다. 이제는 점점 진부해지면서 삼각, 사각관계로 빠지고 있는데... 이것도 좀 재미있고 산뜻하게 예전처럼 스토리를 구성했다면 좋았을텐데... 라는 생각이 든다.

정말 귀여운 만화책!!

우리 아기는 외계인 1
카와무라 미카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7월

부모님이 미국 나사에 일하러 가게 되면서 동갑의 인기많은 남자아이와 같이 살게 된 미유! 그러던 어느날, 하늘에서 이상한 우주선이 추락하고 그속에서 나온 외예인아기... 그리고 그들은 함께 살아가게 되고... 내용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림체도 정말 귀엽고, 스토리또한 귀여워요.

아기가 이상한 초능력을 쓰며 장난치는 거나, 아기의 천진난만함.... 그리고 그런 황당한 배경속에서 조금씩 서로를 좋아해가는 미유와 카나타... 그 외에도 특이한 반친구들 역시... 앞으로의 내용도 점점 궁금해지는 만화책입니다. 앞으로는 또 그 외계인 아기가 어떤 장난을 칠까? 끝은 어떻게 될까?... 한번 볼만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