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꽃 필 무렵 - 3, 다시 읽는 이효석
이효석 지음 / 맑은소리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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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사실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된것은 초등학교때 어머니가 사주신 '한국문학전집' 이라는 책을 통해서였다. 그땐 뭣도 모르고 그저 읽기만 했었다. 낯선 한국토속어도 많고 어린 나이에 이해하기는 쪼금 힘든 소설이라는 생각만 들뿐이었다. 그리고 몇년뒤 고등학교 국어책에 이 '메밀꽃 필 무렵' 이라는 소설이 실려있었다. 하지만 이때도 이 소설의 맛을 알기는 힘들었다. 수능이라는 거대한 장벽(?)때문에 이 소설을 가슴깊이 읽는다기 보다는 시험을 위해서 이 소설의 이부분은 어떤 의미를 담고 있고, 이 부분은 어떻고, 작가의 시점은 어떻고... 이런것들을 잡다하게 외우고 이해할 뿐이었다.

그런 내가 이 소설을 가슴속으로 접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2학년때 독서연극이라는 것을 하게 되면서였다. '메밀꽃 필무렵'으로 연극을 하게 되었는데, 내가 대본을 맞게 되었고 그렇게 되면서 이 소설을 깊이있게 읽어보게 되었고, 대사를 지으면서 이 글의 등장인물들, 허생원과 동이의 행동과 말에서 나오는 심리나 의미같은 것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소설은 큰 의미를 담고 있다. 장돌뱅이라는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통해 부자간의 정을 드러내고 있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말이 있듯이, 이들도 서로가 아버지고 아들인것을 모르고 있지만, 마음으로 뭔가(?)를 느낀다. 거기다 그 일이 일어나는 그 배경은 그들의 상황을 더욱더 아름답게 만들고 있는 듯하다. 그리고 끝에 남는 그 여운까지... 정말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서정적문학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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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 아이스 1
김우현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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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체도 예쁘고 내용도 재밌고... 한마디로 괜찮은 만화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남자같은 여자,태희와 여자같은 남자, 설이... 이 만화책의 주된 틀은 바로 이것입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일어나는 여러가지 해프닝들... 그 학교 학생회장과 태희, 설이의 삼각관계도 꽤나 재미있습니다. 그리고 태희라는 인물은 저도 한번쯤 닮아보고 싶은 그런 인물이에요. 싸움도 잘하고 터프한 여자라고나 할까?! 그래서 더욱 눈길이 가는 만화책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이 만화책의 작가분이신 김우현님의 만화책을 처음 접하게 되었던건 <밀레니엄>이라는 만화책이었어요. 그림체가 꽤나 성인틱해서 쫌 별로였는데... 최근에 그린 이 <바닐라 아이스>는 그런 느낌은 전혀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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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
정채봉 외 / 샘터사 / 199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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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읽었던 건 내가 중학교 1학년 무렵이었다.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신은 모든 곳에 있을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들었다> 뭐랄까?? 신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우리를 지켜주는 그런 거대하고 큰 존재라는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신은 우리의 곁에 항상 있을 수 없기에... 우리의 곁에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항상 지켜줄 수 있는 어머니를 만들었다는 그런... 깊은 뜻이 참 맘에 든다.

어머니와 관련된 감동적인 글들을 여러편 씯고 있는 이책은 다시 한번 어머니에 대해 감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 같았다. 사실 그동안 어머니에 대한 감사라는 것을 어쩌면 느끼지 못하고 살아온 듯 하다. 당연히 어머니라면 우리를 보살피고 아무런 대가없이 우리에게 뭔가를 해주어야 하는 존재로만 생각해온듯 하다. 어버이날이나 어머니의 생신이 되어야 한번 돌이켜본 어머니라는 존재! 이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어머니께 정말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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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카메라 카메라 2
마츠모토 카즈라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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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고3때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야자시간에 몰래 읽고는 했던 만화책! 그때 친구가 가지고 온 만화책이 바로 '카메라 카메라 카메라' 였다. 그때 한창 야오이라는 것에 푹 빠져있었고 당연히 재미있게 읽었다. 카메라맨과 고등학생. 카메라맨인 남자는 인물사진은 찍지 않는다. 그러던 그가 처음으로 인물사진을 찍게 되는 남자고등학생. 하지만 그 남자고등학생은 이미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자신의 사촌형!! 하지만 그는 점점 카메라맨을 좋아하기 시작하고... 끝은 역시 해피앤딩! 2편이 완결이라서 쫌 아쉬운감이 없지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스토리의 구성은 꽤나 뛰어난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인기가 많다는 이유로 질질 끌고 나가는 그러한 작품들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한번 읽어봐도 좋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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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자와 대구 남자가 만날 때
정민 지음 / 데이즈엔터(주)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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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은 내가 한창 인터넷 연예소설에 푸욱- 빠져있을때 읽었던 소설책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지 무지 웃기고 재미있었다라는 생각밖에 안들정도로 이책은 무지장 웃겼다. 채팅으로 만난 서울여자와 대구남자... 사실 서울여자하면 왠지 나긋나긋하고 온순한 느낌이 들고, 대구남자하면 터프하고 묵묵하고 기가 센... 그런 이미지가 떠오르곤 한다. 물론 그게 내 선입견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암튼 이 소설 역시 약간은 그런 이미지데로 흘러가는 듯했다. 남자는 정말 말도 험하게 하고 정말 말그대로 싸가지 밥말아먹은 그런 스타일이다. 그리고 여자는 그런 남자의 눈치를 슬슬 보며 말그대로 비굴~ 한 그런 스타일이다.

그런 둘이 만났으니, 여러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다. 그 한 예를 잠깐 들어본다면 (내가 꽤 재미있게 기억하고 있었던 부분...) 둘이 영화를 보는 부분이었다. 남자는 원래 영화관에 오는 목적이 자기위해서였고, 그날도 어김없이 남자는 코를 드르렁드르렁 골면서 잠을 잔다. 그리고 여자는 그런 남자를 한심하게 생각하며 코에 팝콘을 끼워넣고 그이유로 영화관에서 남자와 여자는 티격태격 싸우다가 여자가 삐쳐서 나와버린다. 이 부분을 머릿속으로 그리며 상상해보니 정말 웃겼다. 그외에도 이런 남자의 어이없는 행동으로 인한 에피소들이 많은 편이었던것 같다. 그리고 후에 알게 된 것인데, 이책은 이 작가가 실제로 겪은 일이었다고 한다. 그런 면에서 보면 현실성도 꽤나 있을법한 내용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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