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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에어 ㅣ 삼성 어린이 세계명작 27
샬럿 브론테 지음, 최윤아 그림, 한상남 옮김 / 삼성출판사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난 책과 그렇게 친하지 않다. 그래서 어머니는 어릴때부터 나에게 일부러 많은 책을 사주셨다. 그렇게 해서 내가 읽게 된 책중의 하나가 바로 '제인에어'이다. 아직도 기억이 난다. 다 읽고 난 뒤에 그 줄거리를 어머니 앞에서 말했던 것이...
'제인에어'는 바로 그 소설의 주인공이다. 그녀는 부모형제없이 어릴때부터 숙모댁에서 살면서 구박덩어리로 살았다. 그러다가 그녀가 기숙사학교에 들어가게 되고 졸업한 뒤에 한 가정의 가정교사로 가게 되고 그곳의 주인인 로체스터라는 사람과 사랑에 빠져 마침내 결혼을 하기로 한다. 하지만 결혼하기 전날 그녀의 방에 있던 웨딩드레스가 찢어져 있고... 결국 그 범인은 로체스터의 원래부인이자 지금은 정신병으로 방에 갖혀있는 여자로 밝혀져 제인에어는 그집에서 떠나게 된다. 그러다가 한 목사의 도움으로 살아가게 되고 그가 그녀의 친척임이 밝혀진다. 그리고 그녀가 다시 진정한 사랑을 찾아 로체스터에게 돌아왔을때 그는 그녀의 정신병자아내가 지른 화재로 인해 그 아내를 구하다가 실명이 되어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진정으로 사랑하는 로체스터의 곁에 남는다.
줄거리는 대충 이러한 내용이었다. 난 이것을 보면서 이게 바로 인생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다.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나 진정한 성숙을 한 제인에어... 그녀를 통해 난 그동안 조금 힘든일이 있으면 금방 포기해버렸던 내자신을 참 한심하게 생각했다. 숙모와 그의 가족들에게 온갖 구박을 받았고, 기숙사학교에 가서도 한겨울에 얼음물에 세수를 하고 맛없는 음식을 먹고 선생님의 구박을 받으며 살았고, 사랑하는 사람을 찾았지만 그와 아픈 이별을 하고... 이렇듯 그녀의 삶은 정말 힘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꿋꿋하게 이기고 마침내 사랑을 찾은 것이었다.
그리고 그녀와 로체스터라는 사람을 보면서 이게 바로 진정한 사랑이라는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난 아직 이런 사랑을 해본적은 없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허물까지도 사랑해줄수 있는게 바로 진정한 사랑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또한 이책을 읽으면서 느낀것인데 결국 인간에게 끝까지 남는건 사랑인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제인에어와 로체스터도 결국 이사랑을 찾기위해 그렇게 힘든 세월을 살았던 것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