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 마틴 루터 킹 자서전
클레이본 카슨 엮음, 이순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00년 3월
평점 :
절판


우연하게도 오늘이 마틴루터킹의 탄생일이다. (1월 16일) 역시 우연하게 얼마전 읽은 오프라윈프리의 존경하는 인물이 킹 목사 였으며, 킹 목사는 그 전에 읽은 '링컨 대통령'을 존경하는 인물이었다. 물론 흑인이라면 링컨대통령을 비롯하여 킹 목사, 오프라윈프리를 존경하지 않을 사람이 하나 없을 것이다.

 

 오늘날 미국사회가 단시간내에 보다 가까운 '민주주의' 그리고 다소 관대한 '사회통합정책'은 킹 목사도 이야기했듯,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열심히 운동했떤 무명의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리라.

 

 아버지의 영향으로 성직자의 길을 선택하였지만, 단순한 하느님의 말씀을 읊는 전달자에서 머물지 않고 '인류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내적인 충동을 현실화시키는 과정이었다.

 

 어쩜 전혀 희망이 없어 보이는 미국내 소수인종이며, 얼마전까지 노예였고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이 노예적인 삶을 살고 있는 흑인들의 삶을 자포자기하며 살아가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르겠으나 소년의 의문점, 끊임없는 성찰, 그리고 공부는 그를 비폭력 평화주의자의 길로 접어들게 한다. 진정한 평화주의란 폭력의 가해자가 되는 것보다는 폭력의 피해자가 되는 것이 더 낫다는 믿음을 가지고 사랑의 힘에 의거하여 악에 용감하게 맞서는 태도를 의미한다. 는 정의를 내리며 그는 죽는 순간까지 간직하며 살아간다.

 

 기득권 세력의 폭력과 극단주의자들의 테러에 굴복하지 않고 마침내 승리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은 인도의 간디가 보여주었듯이 '비폭력 평화주의'임을 매번 강조하며 지금 이 순간의 어둠을 '새벽이 오기 전'으로 인식하며 희망을 버리지 말 것을 부탁한다.

 

 흑인중에서는 다소 유복한 환경과 많은 교육을 받은 그였다. 그리고 당연한 것을 주장하여 얻어낸 결과에 자연스럽게 '지도자'가 되었고 그것이 하느님이 내리신 숙명의 길이며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라 생각하여 헌신을 다한다.

 지도자의 길은 순탄치 않지만, 종교적인 힘과 '마침내 승리' 할 것이라는 강한 믿음 그리고 대중들의 뒤따름은 그를 멈출 수 없게 하는 큰 원동력이 된다.

 

 준비되어 있지 않은 조직, 그리고 단합되지 않는 흑인들을 위해 사람들은 스스로를 다스리고 스스로를 발전시킬 기회를 필요로 하며 그 기회를 위해 자신을 불살라서라도 그 길을 갈 것임을 다짐한다.

 

 그리고 자신도 그렇지만, 함께하는 모든 사람들은 역사를 만드는 사람들이며, 이런 역사는 길이 남을 것임을 그리고 주인공은 역사를 쓴 사람이 아닌 만든 우리들임을 강조한다. 그래서 자유와 인간적 존엄이라는 대의를 위해서 이렇게 체포된다 할지라도 겁내거나 도망칠 필요없다고 강조한다.

 

 안락한 가정을 두었지만 큰 산에 있기보다는 골짜기로 가야하는 이유를 마음속 무엇인가 인간에 대한 최종평가는 안락하고 평온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역경과 갈등의 순간에 이루어진다고 설명한다.

 

 사람들의 '희망'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시간에 대한 답에 킹 목사는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거짓말이란 영원히 살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뿌린대로 거두는 법 아닙니까?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도덕의 팔은 길지만, 정의를 향해 구부러지게 마련입니다.

 라면 답한다.

 

 대부분의 일에 사람들의 동조를 받았지만, 베트남 전쟁 참전 반대와 전쟁 중단에 대한 주장을 할때에는 심지어 동지들로부터도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그의 신념은 모든 곳에서의 '비폭력 평화주의'와 모든 곳에서의 '소수의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한 운동'임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 킹 목사는 '참된 지도자는 여론을 추종하지 않고 여론을 만들어간다'라며 묵묵하게 일관된 행동을 보인다.

 

 20세기 중반이지만 오늘날에도 여전히 미국의 문제로 남아있는 '세계 경찰국가'로서의 역할 자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정의와 평등과 민주주의의 도덕적 지도자가 될 수 없음을 경고하였다.

 

 마틴 루터 킹의 인생은 매우 거룩한 것일수 밖에 없는 것은 '비폭력 평화주의'라는 신념을 목숨을 바칠 만큼 귀중한 것이라 생각하였다는 점이다. 실체는 없지만 거룩한 가치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릴 수 있는 자세는 킹 목사가 바라지 않았던 '성인'의 반열에 올려놓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킹 목사는 우리들에게 삶의 참된 의미에 대해 한마디 남긴다.

 "자신의 목숨을 바칠 수 있을 만큼 귀중한 것을 아직 찾지 못한 사람은 대단히 고달픈 인생을 살아야 합니다. "

 

"꿈은 오늘이나 내일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마음속에 꿈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은 유익한 것입니다. 노력한다는 것 자체가 훌륭한 것입니다."

 

 오늘 여러분에게는 목숨을 바칠 만큼의 신념이나 목표, 꿈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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