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3-12-26
로자 룩셈부르크 여름. 출근길 버스 안에서 읽었던 막스 갈로의 [로자 룩셈부르크 평전]은 혁명에 대한 열정과 지성으로 뜨겁게 빛나던 룩셈부르크의 삶을 대단히 인상깊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베른슈타인의 개량주의에 맞서 싸우던 룩셈부르크의 혁명 논쟁은 시대와 체제를 초월해 언제나 보편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믿어요. 점진적으로 자본주의 사회가 사회주의적인 것에 접근한다고 해도 그것은 더욱 교묘해질 뿐, 계급의 모순은 전혀 나아질 것이 없다는 거죠. 2003년을 마무리하는 우리에게도 개혁과 진보의 차이가 얼마나 커다란 것인가를 안다면 더더욱.
* 그런데 닉네임을 감추는 방법, 혹시 알고 계세요? 어제 닉을 감추려고 테스트를 해봤는데 잘 안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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