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그인 2003-12-26  

로자 룩셈부르크
여름. 출근길 버스 안에서 읽었던 막스 갈로의 [로자 룩셈부르크 평전]은 혁명에 대한 열정과 지성으로 뜨겁게 빛나던 룩셈부르크의 삶을 대단히 인상깊게 만들었어요. 그리고 베른슈타인의 개량주의에 맞서 싸우던 룩셈부르크의 혁명 논쟁은 시대와 체제를 초월해 언제나 보편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믿어요. 점진적으로 자본주의 사회가 사회주의적인 것에 접근한다고 해도 그것은 더욱 교묘해질 뿐, 계급의 모순은 전혀 나아질 것이 없다는 거죠. 2003년을 마무리하는 우리에게도 개혁과 진보의 차이가 얼마나 커다란 것인가를 안다면 더더욱.

* 그런데 닉네임을 감추는 방법, 혹시 알고 계세요? 어제 닉을 감추려고 테스트를 해봤는데 잘 안 되는군요.

 
 
파도너머 2003-12-27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목표의 문제요, 이상,꿈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같은 길을 걷더라도 어디를 목표로 하고 가는지에 따라서 얼마나 잘 갈 수 있는지가 달라지는 것이죠. 베른슈타인의 변명은 최종목표만 다를뿐 현실적으로는 자기도 동일하게 행동한다는 것이었죠. 꿈이 정말 옳은 것이라면 아무리 현실적으로 어렵더라도 지켜야할 것 같습니다. 현실적으로, 현실적으로...라는 현실논리로는 우린 그 현실에서 한발자국도 못빠져 나올거라는 게 분명하니까요. 그런데 저는 너무 꿈만 꾸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되네요...--;
* 닉네임 감추는 방법은 잘 모르겠네요. 알라딘 운영자에게 물어보세요...^^ 즐거운 주말, 연말, 연시 되시길...^^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