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간 책모임을 한 작가는 그 중 5개월간이젠 함께 읽기다,새는 페루에 가서 죽다,침묵으로 가르치기,박준의 시성석제도스토옙스키 등등의 책을 함께 읽은 책모임 진행 소회를 모아 출간했다.책 선정에 있어 읽고싶은 책을 선정하기보다는일단 한번 읽어봐서 검증된 책을 선택하고진행자로서 본인 감상을 말하기보다는 적절히 사람들의 의견을 꺼낼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적당히 개입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홀로 책을 읽고 넘어가기 보다는 함께 읽기를 즐기고 함께 읽는 것 자체를 더 소중하게 여기기에 그런 희생(?)을 견디고 있는 것 같다.아마 책모임에서 시원하게 할 수 없었던 마음이 가는 책에 대한 추천의 외침, 진행하면서의 두근거림 혹은 답답함, 조급함, 괴로움을 털어놓을 길이 없어 책으로 내지 않았나 한다.덕분에 좋은 책들을 다수 알게 되었으며 곧 있을 책모임에 대해서도 가늠을 잡는데 도움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