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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 백은별 장편소설
백은별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1월
평점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시한부로 인생을 살고 싶어하는 사람은
단언코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저의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소중한 누군가의 죽음은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그 죽음에 저항하기 위해
어쩌면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
스스로의 생명을 시한부로 결정지은 한 소녀를
주인공으로 다룬 책입니다.

백은별 작가님의 시한부는
청소년 자살을 다룬 책입니다.
수아는 소중한 친구 윤서의 죽음을 계기로
내년 12월 말일 경에 죽기로 결심합니다.
그녀는 혼자만의 결심을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비밀로 합니다.
소중한 친구의 죽음을 겪고
힘들어할 수아를 위해 주변 어른들은
심리 상담, 약 등 권유할 수 있는 선택지를
그녀에게 이끌어내지만,
그녀의 비밀스런 결심을 돌이키기엔 역부족입니다.
결심한 날이 다가오고
자신의 결심을 이행하기로 하자,
수아는 윤서의 마음을 그제서야 이해가 되었습니다.
윤서는 수아가 한 것처럼
자신 또한 한 명의 친구에게
옥상 사진을 보내며 마지막 문구를 보냅니다.
친구의 갑작스런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수아는
평범한 가정사를 보내지만
스스로 죽는 날을 정해 시한부 삶을 끝내려 합니다.
어른들의 다정한 손길이 그녀에게 향하지만
수아는 그 손길에 마음이 돌려지지 않았습니다.
청소년 자살이 이슈가 되는 사회 속에서
청소년들의 마음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
어른들은 어떤 행동을 취해야할 지
정말 고민과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었습니다.
청소년 뿐 아니라 20대 청년, 더 큰 어른들까지
스스로의 삶을 시한부로 정해버리는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주변에서 보일 때가 있습니다.
저 또한 경험한 적이 있으며
말로 정의할 수 없는 경험이었습니다.
청소년 작가님의 글 문장력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정교했고, 어쩌면 투박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글 속에 담긴 마음만은 장성한 어른 못지 않은
청소년 우울과 자살을 다룬 책을 소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