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친구는 나르시시스트 생각학교 클클문고
조영주 지음 / 생각학교 / 2024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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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른들의 세계도 아닌 학생들의 세계에

서열이 있다는 건 너무도 이상합니다.

그럼에도 학생들의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서열이 존재합니다.

친구들 사이에도

서열이 존재하는 건

예외가 아닙니다.

친구들 사이에 서열이 존재한다는 건

말이 안되고 이상한 일이지만

저 때도 있었던 일이고

지금의 아이들도 경험하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요즘은 가스라이팅이라고 표현하는 일이

과거에는 흔히 받아들여지는 일이었습니다.



내 친구는 나르시시스트 책은

조영주 작가님의 최신작입니다.

이 책은 친구들 사이에서 있어지는

서열 관계에 대한 이야기로,

생애 첫 생긴 절친과의 있어지는 내용을

다룬 책입니다.

열다섯살 해환이는 반에서 왕따로,

친구들 사이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보입니다.

그런 해환이에게 반의 인싸인 나애가

다가와서 같이 다니기 시작함으로써

해환이의 학교 생활에 빛이 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나애는 해환이에게

무리한 요구, 과분한 선물 등

부담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나애는 자신의 연락에 해환이가

답장을 해주지 않을 때면 전화로 화를 냈기에

해환이는 나애가 잠들고서야

폰을 내려놓고 잠을 자는 지경에 이르게 됩니다.

그런 해환이에게 정안이라는

새로운 친구가 생기게 됩니다.

해환이는 정안이와 교환 일기를 주고 받으며

나애의 행동에 조금씩 더 의문을 품게 되고

결정적인 사건이 벌어지게 되며

해환이의 학교 생활에 또다른 변화가 찾아옵니다.

학교에서 왕따를 당한 기억은

쉽게 떨치기 어려운 악몽입니다.

친구들 사이의 왕따, 은따 등은

여린 마음을 지닌 학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아픔으로 다가오고,

부모님, 선생님에게 쉽게 털어놓기 힘든

불편한 상처로 자리잡습니다.

절친이라는 이름 하에

누군가를 자신의 밑에 깔보고

자신이 위에 올라서서

자신의 말을 따르게 하는 자기애적 성향은

가스라이팅적인 행동으로

절대로 있어선 안되는 행위입니다.

가스라이팅적인 행동을 당하는 사람은

가스라이팅을 당한다는 것을

의외로 잘 알아차리지 못합니다.

누군가의 관계에 있어서

마음 속에 어떤 의문이 자리잡았다면

해환이와 정안이가 그랬던 것처럼

제3자에게 자문을 구하는 것도

옳은 행동으로 보여집니다.

인간 관계를 맺어하는 것에 있어

누구나 서툴고 헤맬 순 있습니다.

하지만 친구 사이에서

서열을 나누고 밑으로 깔보고 하는 행동은

당연시 되어선 안되는 것이기에

스스로를 돌아볼 용기가 중요함을

깨닫게 해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어른이 되기 전에

깨지고 고치고 바뀔 수 있는

유예시간을 주는 곳이

학교라는 공간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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