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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 다정한 타인이 되는 시간
지금 지음 / 부크크(bookk)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책방 주인 입장에서
손님을 맞이하며 도란도란 나눈 이야기를
다룬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대형 서점에선 바쁘다보니
오손도손 이야기를 하기 보다
직원과 방문객으로 각자 할 일을 하고 헤어짐을
맞이하는 일이 흔하다보니,
작가님이 운영하는 경주의 책방
<지금 니 생각 중이야>는 지금은 많이 흐려진
인간미가 많이 느껴지는 서점이었습니다.

언젠가 시간을 일부러라도 내서
경주의 책방을 방문하고 싶어
엉덩이가 들썩거립니다.
제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도
서점은 물론 있지만
불경기로 인해서인지, 개인서점은
자꾸만 사라지는 추세라서 안타깝습니다.
저 또한 서평단 활용을 하며
한 권 두 권 책을 모으며 많아지는 책을 보니
언젠가 책방을 운영하고 싶단 욕심이 생깁니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꿔봤을 꿈이 아닐까란
생각이 조심스레 피어오릅니다.
책방 주인으로 책방을 운영하며
방문객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그런 시간이 좋아서 버티다보니
폐업 위기에 놓인 경제적 상황도
이겨낼 수 있었다는 작가님의 말이
너무 다행스럽고 좋게 느껴졌습니다.
책방에서 글쓰기 모임을 운영하며
방문객에서 그치지 않고
정기적인 모임으로 발전된 모임 또한
과거 독서모임을 다녔던 저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혼자서 책을 가만히 읽는 것도 좋지만
다같이 모이는 것을 통해
한 권에 책에 대해 서로 다른 느낀점을 나누는 시간도
무척이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어
너무 좋은 시간들이란 생각이 듭니다.
마음과 마음이 모이게 된다면
피가 통하는 가족이 아니라도
혈연처럼 끈끈한 가족이 될 수 있음을
이 책을 통해 다시금 확신했습니다.
책방은 방문객 입장에선
잠시 머물고 떠나는 쉼터일지라도
책방 주인 입장에선
모든 방문객이 선물처럼 와닿는단 걸
모든 방문객들을 소중히 생각하는
작가님의 따스한 마음이 너무 좋았습니다.
한 겨울이지만 작가님의 따스함 덕에
오늘의 겨울은 더 포근하게 느껴집니다.
언젠가 경주의 책방에 가서
저의 이야기 또한 들려주고
작가님의 이야기 또한 듣고 싶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세상 속에서
어딘가 나의 이야기를 들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건
큰 위로가 되어옵니다.
책방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책방 주인 입장에서 들려주는 이야기 또한
좋아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