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어릴 적 언니가 하던 모든 것들을
괜히 따라하고 싶고
언니가 가는 모든 곳을
따라가고 싶던
저는 언니의 따라쟁이였습니다.
언니는 그런 저를 귀찮아하고
혼자 친구들과 놀러가고 싶어하던
기억이 가끔 생각나곤 합니다.
코찔찔이 동생이
얼마나 귀찮게 느껴졌을 지
저한테 동생이 있었다면
저 또한 언니의 입장에서
귀찮게 느껴졌을 거란
생각을 이제와서 해보게 됩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날다라는 그림책으로
장혜련 작가님의 책입니다.
책 표지를 보면 형과 동생이
연 하나에 몸을 맡긴 채
하늘을 날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날다라는 그림책은
형과 동생이 연을 날리던 와중,
동생이 형을 계속 따라다니다보니
형의 연 줄이 꼬이게 되어
형은 동생에게 짜증을 내게 됩니다.
형의 짜증을 피해 동생은 홀로 떨어져서
연을 날리게 되고
연을 흩날리는 바람에 휘말려
그만 몸이 하늘로 날아오르게 됩니다.
몸이 하늘에 날아오른 동생이
의지할 사람은 미우나 고우나
듬직한 형 뿐이기에,
냅다 형을 부르게 됩니다.
동생의 부름을 받은 형은
동생을 구하기 위해 움직입니다.
서로 미워하다가도
돌아서면 서로를 걱정하는 게
혈연 관계의 정인 듯 합니다.
누가 뭐라 해도 가족의 끈은,
형제의 애, 자매의 애는
끈끈해서 끊기 어렵습니다.
날다라는 그림책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아
자녀와 같이 보면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