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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를 구하라 ㅣ 도넛문고 11
이담 지음 / 다른 / 2024년 11월
평점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누군가를 위해서 용기를 낸다는 건
간단한 용기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특히 어떤 일에 연루가 되어
스스로 피해자가 된 경우,
또 다른 피해자를 위해 목소리를 내거나
행동으로 보여준다는 건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임에 틀림없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최애를 구하라로
이담 작가님의 장편소설입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의 생존자로
살아가는 것은 살아도 산 게 아닌
끔찍한 현실 속에 놓인 신세입니다.
죽지 못해 살아가는 리온이는
범죄 이후에도 지속 후유증에 시달리며
약을 먹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약을 끊으려는 리온이와 달리
리온이의 엄마는 그런 리온이를 걱정하고
힘들어하는 리온이의 치료제는
최애 진서노였습니다.
리온이의 유일한 힐링의 아이콘이었떤
최애 진서노는 어느 순간 감쪽같이 사라지고
영상이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리온이는 진서노를 구하고자 하지만
주변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진서노가 피해자일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리온이는 그를 돕고자 하지만
리온이의 지인들은 그런 리온이를 도울 의지를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리온이는 친구들을 설득하여
최애를 구할 수 있을 지 궁금해지는 소설입니다.
자신도 힘든 상황에서
또 다른 힘들어하는 사람을 위해
발 뻗고 나선다는 것은
남다른 의지를 돋보입니다.
우리는 삶을 살면서 힘들고 지친 순간에
위로가 되는 아이템이 있습니다.
그 아이템은 누군가에겐 노래가 될 수도,
사랑이 될 수도, 사람이 될 수도,
쇼핑이 될 수도, 독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라는 범죄가
이 세상에서 근절되길 바랍니다.
누구든 피해자가 될 수도 있는 상황이기에
조심해서 나쁠 게 없는 현실입니다.
혹시나 주변에 이런 힘든 일을 겪는다면
나는 손길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인지
생각을 해보게 되지만
쉽게 답이 나오지 않는 문제 같습니다.
어쩌면 수석이와 현준이처럼
남이기 때문에 도울 필요를 못 느끼고
방관자의 입장에서 바라볼 수도 있습니다.
도와주는 이가 한 명이 있다면
두 명, 세 명이 되는 건
시간 문제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