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찾아왔을 때 느껴지는 싱그러움이
시집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아
금방이라도 봄이 눈 앞에 온 것 같게 느껴집니다.
의심하는 버릇만 고치면
지나간 것들 사랑이었다 믿게 될까
올 것들에 또 반하게 될까
나이를 먹어갈수록
순수함과 거리가 멀어진다는 느낌이
말하지 않아도 몸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순수하지 않다는 건
하나부터 열까지 다 의심하고
누군가와 보이지 않는 선을 긋고
서로 보이지 않는 링 위에서 싸우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어린아이의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다시금 느낄 날이 올까요
보편적 쓸모를 잃어버린 못난이들이
하나의 장르를 만든다
이런 장르도 나쁘지 않네
버려질 용기만 기르면 될 거 같다
버리는 용기도 버림받을 용기도
더 나은 것을 위한 항해일 것입니다.
항해가 마치고 나면
또 다른 버릴 것과 버려질 것 위에
서서 새로운 항해를 기다릴 것입니다.
오래가는 북극에서 보여지는 여러 시 속에서
다양한 감정의 소용돌이를 느끼며
감정이 부유됨을 느낍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