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 출간 20주년 기념 개정판 반올림 1
이경혜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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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죽을 때를 알고 살아간다는 건

축복과 저주 중 어느 쪽에 해당이 될 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사전에 죽을 때를 알고 있다면

하루가 평소보다 더 바쁠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나의 죽음예상일을 전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고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은 제로입니다.

죽음은 갑자기 찾아오는 저항할 수 없는

이별이지만, 순응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갑작스런 죽음은

일상이 제대로 돌아가기 힘들게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어느날 내가 죽었습니다

이경혜 작가님의 책입니다



이경혜 작가님은

어렸을 때 외로워서 책에 빠져들게 되었고

책의 은혜에 갚는 마음으로 글도 쓰고

그림책 번역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서로는 <그 녀석 덕분에>, <새똥>,

<그들이 떨어뜨린 것>이 있습니다.

기타 산문으로 <스물 일곱 송이 붉은 연꽃>,

<할 말이 있다> 등이 있습니다.

유미는 친구 재준의 죽음 이후

그의 모친과 오랜만에 연락이 닿게 됩니다.

그의 모친으로부터 의외의 부탁을 받게 되고

재준이와 추억을 회상하게 됩니다.

유미는 친구 재준이가 죽음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납득을 하지 못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아줌마로부터 받게 된 재준이의 일기장을 통해

유미는 그동안 몰랐던 재준이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게 되는 시간이 생기게 됩니다.

재준이가 죽음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리고 남겨진 사람들은 그의 죽음으로 인해

밀려오는 감정의 물살 앞에서 어떤 대처를 할 수 있을까요

누군가의 죽음은, 또 그 죽음이 자살이라면

남겨진 사람들의 허망함은

그 말할 수 없는 감정은

경험해본 사람들만이 말할 수 있습니다.

그 어떤 위로의 말도 도움이 되지 않기에

또 다른 재준이가 나오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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