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하루에도 수 십 번씩
여러 개의 갈등을 겪게 됩니다.
그 갈등의 원인은
여러 곳에 있습니다.
가족들과의 관계에서,
사회생활에서,
자신의 일상생활에서
여러 갈등을 빚게 됩니다.
갈등을 느꼈다면
잘 풀어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사람은 홀로 살아가지 못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문제를 알았다면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
이런 갈등들이 생기는
가족, 사회, 일상에 대한 시를
만화로 그려낸 책입니다.
하마탱 툰포엠
만화로 쓰는 시
최인수 글 그림입니다.
최인수(하마탱) 작가님은
부산경남만화가연대 대표이자
영산대 웹툰학과 교수입니다.
저서로는 <라면 먹고 갈래요>,
<청산리 독립전쟁>, <웹툰ABC>,
<한 시대 두 개의 삶> 등이 있으며
웹툰으로는 <쌍남자>, <좀비쉽>,
<단란남녀>, <시국동화>
등의 웹툰이 있습니다.
소개를 시작합니다.
만화로 쓰는 시라는
책 제목대로
시 한 편에 그림 한 장이
같이 진행되는 책이었습니다.
야식으로 쓰는 시의 일부입니다.
운동은 내일이고, 먹는 건 내 일이지.나도 복근이란 게 있다,덮어놔서 안 보일 뿐.출처 만화로 쓰는 시 24페이지
운동은 내일이고, 먹는 건 내 일이지.
나도 복근이란 게 있다,
덮어놔서 안 보일 뿐.
출처 만화로 쓰는 시 24페이지
겉으로 살만 보일지라도
살 속에 숨긴 복근이 있습니다.
덮어놓은 살을 치우면
우리 모두 복근을 가지게 됩니다.
누구는 살집이 있고, 누구는 말랐고
다 똑같이 생기지 않은 이유는
각자의 매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치킨은 치킨이라 좋고
피자는 피자라 좋은 것처럼
우리는 각자의 모습이 있기에
스스로 빛을 낼 수 있습니다.
이겨봤자 결국은 지는 인생.피었으니 어차피 지는 인생.끝이 뻔해도 기어이 끝을 보리.청춘을 부력 삼아 빛나던 잎새들도헌신을 중력 삼아 노오란 낙엽으로거름이 될 자격도 축복이리니.
이겨봤자 결국은 지는 인생.
피었으니 어차피 지는 인생.
끝이 뻔해도 기어이 끝을 보리.
청춘을 부력 삼아 빛나던 잎새들도
헌신을 중력 삼아 노오란 낙엽으로
거름이 될 자격도 축복이리니.
출처 만화로 쓰는 시 57페이지
어려서는 빨리 피고 싶어하고
커서는 천천히 늙고 싶습니다.
서로가 서로를 부러워하는 삶
태어나는 순간부터
지는 것이 정해져 있는 삶
모두 다 지는 건 당연한 것이기에
더 많이 가졌다고, 덜 가졌다고
차별 없이 모두 다 떠나기에
남을 부러워할 일이 없습니다.
나락은 똑같이 아프다.누구는 무릎만큼, 누구는 머리만큼,제 욕망의 높이에서 떨어질 뿐.그저 다들 열심히들 산다.출처 만화로 쓰는 시 177
나락은 똑같이 아프다.
누구는 무릎만큼, 누구는 머리만큼,
제 욕망의 높이에서 떨어질 뿐.
그저 다들 열심히들 산다.
출처 만화로 쓰는 시 177
눈높이가 다를지라도
각자가 느끼기엔
최고 높이에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떨어짐의 아픔은
모두 다 똑같이 느낍니다.
상처의 크기는 제각각이겠지만
모두 다 같은 상처입니다.
각자의 위치, 높이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내며
최선을 다해서 모두 다
버텨내는 것뿐입니다.
버티는 자가 이긴다는 것처럼
나보다 잘나 보이는 저 사람도
결국은 그 사람의 위치에서
열심히 버텨내는 것뿐입니다.
누구나 힘든 시기는 존재하며
즐거운 시기도 존재합니다.
힘든 시기가 즐거운 시기보다
몸집이 커 보이기 때문에
삶은 힘든 것뿐이라는 생각이
우리를 장악할 때가 있고
그로 인해 포기도 여러 번
외치고 싶게 만듭니다.
하지만 버틴다면
언젠가는 새로운 기회와
즐거움의 시기가 찾아올 것이기에
굳건히 버텨낼 뿐입니다.
오늘도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버텨냈을
우리 모두가 멋진 것 같습니다.
내일도 각자의 위치에서
열심히 버텨내는 하루가
되길 바랍니다.
만화로 쓰는 시는
하마탱 작가님의
글과 그림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1차로 시로 적어내고
2차로 그림으로 풀어낸
순식간에 읽어 내려갑니다.
삶에서 지나칠 수 있는
일상 속 소재들을
시와 만화로 승화한 작가님의
멋진 솜씨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