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가 주는 선물 브로콜리숲 동시집 61
장유니 지음, 단단 그림 / 브로콜리숲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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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노란색 공같이 생긴

민들레를 좋아했습니다.

잘 자라기 힘들 것 같은

환경 가운데에서

뿌리를 내린 채 버티는

민들레를 볼 때면

괜스레 힘이 나곤 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귀여운 그림책 같은

느낌을 주는 책을

가져와봤습니다.

민들레가 주는 선물

장유니 작가님의

동시집입니다.


장유니 작가님은

부산에서 태어나 대전에 거주하며

시를 쓰고 지내십니다.

저서로는 <선인장의 편지>,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두 권의 시집이 있으며

<민들레가 주는 선물>은

장유니 작가님의

첫 동시집이라고 합니다.

굉장히 귀여운 그림이

같이 있어서

러블리한 기분을 선사해 주는

동시집이었습니다.

그림은 '단단'이라는 필명의

일러스트레이터님이

함께 작업해 주셨다고 합니다.



민들레가 주는 선물

목차는 1부 봄바람,

2부 봄의 뜰, 3부 꿈나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러블리한 그림과 멋진 글귀가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 같은

아름다운 동시집입니다.



해마다

우리에게

사과하는

사과나무는

무엇을 잘못했을까?

출처 민들레가 주는 선물 38페이지

사과나무가 사과한다는

표현이 재미 지면서도

뭔가 뭉클한 느낌을 주는

사과 나무란 시였습니다.

아낌없이 맛있는 과일을 주고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주는

사과나무는

항상 똑같은 자리에서

자리를 빛내줍니다.

자연이 주는 선물 앞에

오늘도 농부들의 웃음이

빛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옹기종기 모였다가

슝-

들어올려졌다가

쿵!

바닥에 닿았다

출처 민들레가 주는 선물 54페이지

시의 매력은

제목 없이 볼 때는

무엇을 말하는지 몰랐다가

제목과 함께 보면

작가님의 표현력에 감탄을

자아낼 수밖에 없는 게

엄청난 매력 같습니다.

이 시 제목은 비행기 탑승객입니다.

이륙과 착륙을

슝, 쿵이라는 표현으로

너무나 귀엽게 표현했고

돌아올려졌다가

바닥에 닿았다

이보다 정확한 표현이 어딨을까란

생각을 하게 합니다.

그럼에도 제목 없이 본다면

아이의 상상력 없이는

예상할 수 없는 내용으로 다가옵니다.

방귀가 뽕뽕하는데

출발을 못하는 자동차처럼

오늘은 나오겠지?

나와라 응가야!

출처 민들레가 주는 선물 98페이지

세상의 모든 변비인들의

바램을 담은 것 같은 시입니다.

평소에 잘 나오던 응가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어떤 계기로 인해 막힌 느낌을 주면

그만한 불쾌감이 또 없습니다.

아기 응가라는 귀여운 제목의

동시였지만, 현대인의 아픔을 담은 시로

저는 다가옴을 느꼈습니다.

시 안에는 여러 의미가

함축되어 있어

해석하는 이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기에

언제나 사랑받는 친구가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삶의 힐링을 느끼고 싶다면

귀여운 느낌과 따스한 느낌을 주는

장유니 작가님의 동시집

민들레가 주는 선물을

추천드립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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