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끊임없이 되풀이되는 하루에
무료함과 우울함이 동반되어
찾아오곤 합니다.
지친 일상에 최고의 선물은
여행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혼자 떠나는 여행과 함께 가는 여행
어느 쪽이든 여행 그 자체로도
우리는 만족감과 행복을 느끼기에
여행을 놓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가방에 담아온 여행 이야기
글_썽, 이경란, 전지적 아아,
정상훈(탑훈), 황효
다섯 명의 작가님의
공동 저서입니다.
책 표지에는 여행 가방이
덩그러니 놓여 있습니다.
우리는 여행을 떠날 때면
사진 속에 있는 가방처럼
백팩 또는 캐리어에
여행 시 필요한 준비물들을
바리바리 챙겨서 떠나곤 합니다.
가방에 담아온
여행 이야기
목차 소개입니다.
목차만 보았을 때
어떤 작가님의 준비물인 지
알지 못하지만
해당 페이지를 펼쳤을 때
페이지 하단 부분에
해당하는 작가님의 성함이 적혀있기에
랜덤으로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사실 목차를 넘긴 페이지를 보면
작가별 키워드 안내라고
설명이 적혀있기 때문에
어떤 작가님의 사물 인지
미리 알 수 있습니다.
가방에 담아온 여행 이야기는
두꺼운 책이 아니기 때문에
읽는 시간은 비교적 짧았고
총 스물다섯 가지 사물과 관련된
작가님들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습니다.
여행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여행을 함께한 사물에 얽힌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생소한 주제였고
개인적으로 엄청 재밌게 읽었습니다.
여행을 하다 보면 지출을 아끼려고 해도
'이건 꼭 사야 해' 하는 물건이
눈에 보일 때가 있습니다.
똥바지가 그런 느낌이었고
막상 사고 나서 입지 않는다고 해도
여행에서 산 물건을 볼 때면
그 여행에서 느꼈던 감정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기에
손해 본 지출은 아니지 않나란
생각을 하는 편입니다.
가방에 담아온 여행 이야기에선
일반적인 소설과 다르게
작가별 키워드가 섞여서 구성되어 있어
목차 순서대로 읽어도 되고
해당 작가님의 키워드만 찾아서
다섯 작가님의 글들을 작가님 별로
골라서 한 번에 쭉 읽을 수도 있습니다.
여행을 떠남에 있어서
빈손으로 여행을 떠나는 경우는
정말 잘 없기도 하고
여행을 하는 도중에
물건을 살 때도 있기에
가방에 들어가는 물건은 적지 않습니다.
나의 여행에는 어떤 물건들이
함께 여행을 해왔었는지
돌아보는 시간도 가지게 되고
작가님들이 가져갔던 사물들을 보고
나의 여행에 끼워서 가져갈 여행품을
골라보는 시간도 가져볼 수 있었습니다.
여행 지참품으로 챙겨가고
챙겨 오기도 한 사물을 통해
작가님들의 경험담이 담긴 책이 나오게 되고
여행을 통해 플러스로 얻게 된 인생 깨달음을
나눠갖는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
혼자 떠난 여행이지만
함께한 사물을 통해
외로움을 덜 느낄 수 있습니다.
내가 본 것들을
사물 또한 같이 보고 같이 느끼고
나의 보금자리로 같이 돌아오게 됩니다.
지금도 나와 함께 여행을
떠날 준비를 하는 사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여행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