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과 연탄으로 만든 길
허기복 지음 / 좋은땅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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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함 속에서

추위와 사투를 벌이는 건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배고픔과 추위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시작한 일이었던

밥과 연탄을 배달하는 일은

순간들이 모여

한 권의 책을 탄생시켰습니다.

혼자만의 노력이 아닌

자원봉사자들의 노력과 어르신들과

함께한 거라고 겸손하게 소개하는

작가님의 프롤로그에서

그 따뜻한 마음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밥과 연탄으로 만든 길

허기복 작가님의 책입니다.





허기복 작가님은

달달한 '노가다 복지' 섬김이로

밥상공동체 복지 재단의 대표입니다.

연탄은행 전국협의회 회장이며

사회 빈민선교 목사입니다.

여러운 가정의 이웃들과

26년의 시간을 함께하며

순수 시민 나눔 운동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밥상>,

<밥과 연탄 대한민국을 품다!>(공저)

저서들이 있습니다.

밥과 연탄으로 만든 길은

총 7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의

아름다운 행보를 그린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교회 담임 목사였던

허기복 목사님은

밥상공동체를 만들어

봉사 활동을 계획을 했지만

교회 헌금을 쓰지 않고자 했기에

첫 시작이 막막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간절한 기도 끝에

학교 급식업체로부터

밥 제공과 필요한 물품들을

지원받으며 시작하게 됩니다.

무료로 밥을 제공하는 대신

무언이든 건네는 것을

밥값 대용으로 받았습니다.

하지만 학교 급식업체이다 보니

방학을 맞이했을 때

음식 공급이 중단되게 되었고

밥 공급 문제와

계절 변화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에 봉착하게 됩니다.

계획된 우연들로

나는 밥상을 차리기 시작했다.

출처 밥과 연탄으로 만든 길 33페이지

도움의 손길들과 우연들이 모여

밥상공동체 시민운동을

장기적으로 이어 나갑니다.

단순히 밥을 제공하는 것에서

근본적인 잠자리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부분까지 확대가 되면서

'밥상공동체 사회 봉사관'인

강원도 내 최초의 노숙이 쉼터와

일자리와 관련된 '보람일터',

'보물상', '구두대학', 황금빵집' 등

자활사업은 확산하게 됩니다.

밥상공동체의 시작은

곧 나의 시작이자,

그들의 시작이었다.

우리 모두의 시작이었다.

출처 밥과 연탄으로 만든 길 41페이지


어려운 가정을 돕겠다는

선의로 시작된 마음은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여러 가지 자활 활동으로

'유'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후원자의 권유로

1,000장의 연탄을 후원받아

원주에서 최초로 연탄은행을

시작하게 됩니다.

작게 시작했던 연탄은행은

대표적인 사회 공헌사업이 되어

전국과 북한까지 진출했고

키르기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각 나라에도 뻗어나갔습니다.

그리고 이에 그치지 않고

가난한 사람을 위한

'신나는 빈민은행'이라는

은행도 운영하게 됩니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낮은 심사 기준으로

돈을 대출해 주는 은행이었고

은행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

SBS TV <김미화의 U>

TV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해 줄 수 있었습니다.

승승장구할 것 같은 사업은

갑작스러운 전기 누적으로 인해

급식소와 노인일터 등의

공간들이 잿더미로 변해

다 잃게 되었고,

신축을 위한 모금 활동을 통해

다시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노인 복지와

아동 복지를 위한

자원 활동을 진행하여

지역 복지에 힘썼습니다.

현재는 기후 변화에 발맞춰서

연탄은행에서 에너지 은행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밥상공동체 초장기 시절

담임 목사 일을 병행하셨을 당시

노숙인 분들이 교회 예배에

술을 먹고 들어오거나 흡연을 하여

교인들의 불만이 거세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에서

품에 안고 전진하곤 했습니다.

연탄 봉사가 우리 사회의 축제가 되고,

봉사가 에너지 되어 세상에

넘쳐났으면 좋겠다.

대한민국이 온통 봉사로

물들었으면 좋겠다.

출처 밥과 연탄으로 만든 길 151페이지

서로를 돕는 마음과 손길이

모이고 모여서

큰 물결을 일으키는 것처럼

허기복 목사님의 따뜻한 마음이

여러 사람들의 마음을 물들여서

다양한 자활 사업으로 발전은

계기가 된 게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돈이 되는 일도

권태기가 오기 마련인데

순수 시민 나눔 운동을

26년이라는 시간 동안

이어가시는 행동력과 마음씨에

감탄하며 글을 읽어갔습니다.

밥상공동체에서 연탄은행으로

사업이 확대가 되어가고,

더 많은 분야로 뻗어 나가는 모습이

나무가 가지를 뻗어나가는 형세처럼

사업이 승승장구하기를 빌게 됩니다.

마음과 마음이 모여서

시너지 효과를 낸 것 같습니다.

지금도 그려나가고 있을

아름다운 순간들이

'손길'을 기다리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이상, 밥과 연탄으로 만든 길

출판사 좋은땅

서평 후감을 마감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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