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십 대 시절
가장 무서웠던 존재는
부모님이 아닌 친구였습니다.
친하게 지냈던 무리와
멀어지게 되면
홀로 학교생활을 해야 한다는
그 두려움이 날 지배했기에
웬만큼의 일들은 먼저 사과했습니다.
친구란 존재가 그 무엇보다
존재감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십 대들의 고민과 신화를 엮은
판타지가 가미된 소설입니다.
신화 속 주인공이
미래로 소환되었습니다
조영주 정명섭 이현서 윤자영
작가님들의 책입니다.
조영주 작가님은
경기도 평택에 사시며
세계문학상, KBS김승옥문학상 신인상,
대한민국 디지털작가상 등을
수상하였습니다.
저서로는 <환상의 책방 골목>,
<당신의 떡볶이로부터>
등이 있습니다.
정명섭 작가님은
서울에서 태어나
샐러리맨과 바리스타를 거쳐
현재 전업 작가로 활동 중입니다.
저서로는 <미스 손탁>,
<어린 만세꾼>, <기억 서점>
이현서 작가님의
저서로는 <해녀의 딸, 달리다>,
<내 친구 로봇, 팍스>
윤자영 작가님은
추리 소설을 쓰는
생물 선생님입니다.
저서로는 <교통사고 전문 삼비 탐정>,
<라라제빵소>
소설에서는
네 명의 작가님이 네 가지 색으로
십 대의 주요 문제를 다뤘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인
999번을 죽어야 귀신이 된다는
조영주 작가님의 작품으로
중학교 1학년 신미유가 겪는
왕따 문제를 다뤘습니다.
미유의 반에는 핵인싸이자
미유의 짝꿍인 조빈이 있습니다.
조빈은 엄친아같은 여학생으로
SNS 인플루언서입니다.
조빈은 위시라는 강아지를
반려견과 함께 지냈고,
위시의 족보를
영국 왕실 개의 혈통이라
SNS에 올렸습니다.
미유 또한 유기견 보호소에서
데려왔던 점보라는 수컷이 있기에
빈에게 호감을 드러냈습니다.
미유의 바람대로
두 강아지는 같이 산책을 했고
빈과 위시 모두 점보를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카메라가 꺼진 빈의 반응은
카메라 ON의 모습과 달랐습니다.
이를 계기로 미유의 학교생활은
180도로 돌변했습니다.
순식간에 반 친구들에게
외면당하며 왕따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미유에게
기회가 찾아옵니다.
다른 친구가 빈의 의견을
따르지 않자, 표적이 바뀐 것입니다.
옳지 못하다는 걸 알면서
미유는 그 친구를 외면했습니다.
불편한 마음의 연속이던 날
미유는 빈의 행동으로 인해
억울한 별명이 생겼습니다.
그 이후 학교 가기가
너무 싫어졌던 미유는
우연한 사고로 인해
요괴 길달을 만나게 되고,
자신을 도와 복수를 해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미유는 길달과 함께
빈에게 복수를 하고
평범한 학교생활을
되찾을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신화 관리청 -
도채비 요원의 대모험으로
정명섭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신화 관리청에서 일하는
268번 요원 도채비는
국장으로부터 은밀한 부탁을
받게 되어 임무에 나섭니다.
그 임무는 부엌의 불을 관장하는
조왕신이라는 신이
인간으로 환생을 했고
어떤 이유 때문인지 스트레스 지수가
심각한 수치로 향해가고 있기에
그 원인을 파악하고
스트레스를 해결할 것이었습니다.
그는 중학교 2학년이었기에
도채비 요원은 같은 학교 여학생으로
비밀리에 접근하게 됩니다.
도채비 요원은 도금비가 되어
잠입하게 되었고
같은 반 친구를 통해
반의 분위기를 파악해냅니다.
그리고 학교 주변에서
화재 소동이 발생했다는 걸 알게 되고
사건의 심각성을 파악합니다.
금비는 사건을 조사하던 중
갑작스러운 습격을 받게 됩니다.
금비는 앞으로
조왕신의 문제와
습격자의 정체까지
밝혀내야 했습니다.
그리고 사건을 조사하던 중
최면으로 아이들이
조종되고 있다는 걸 눈치챕니다.
국장을 통해 황급히
조왕신의 위치를 파악한 그녀는
뛰어내리기 일보 직전의
조왕신을 발견하게 되지만
습격자에게 막혀서
다가서지 못합니다.
금비는 습격자로부터
최면에 걸린 조왕신을
구해내고 스트레스로부터
그를 지켜낼 수 있을지
세 번째 작품은
복수의 삼각형-
안개 낀 섬의 초대로
이현서작가님의 작품입니다.
중학교 2학년인 이현후는
아빠를 잃게 됩니다.
현후에게는 초등 3학년부터
그를 괴롭히는 오승재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현후는 조별 미션으로
연극 대본을
직접 작성하게 됩니다.
연극 대본의 주제로
마라도 얘기가 나왔으나,
그는 아빠의 유언이 생각나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합니다.
그리고 엄마를 통해
유언에 대한 단서를
창고에서 발견하게 되지만
청개구리 심보가 발동되고
마라도에 들어가게 됩니다.
마라도에서 친구들과
구경하던 그는
홀로 구경하게 되고
우연히 만난 길고양이와
동행하게 됩니다.
그리고 자고 일어났을 때
주변 풍경은 잠들기 전과
달라져 있었습니다.
그는 한 소녀를 통해
자신이 아무도 올 수 없는 섬에
갇히게 된 것을 깨닫게 되고
공포감에 휩싸입니다.
그러다 그곳에 갇힌 게
자신 외에도 한 명이
더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자신을 괴롭히는 오승재도
같이 갇히게 되었다는 걸
알게 되었지만
섬을 나갈 방법은
여전히 방도가 없습니다.
그 둘과 소녀는
아무도 올 수 없는 섬에서
어떤 일을 겪게 되고
왔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네 번째 이야기는
고려 걸그룹 잔혹사로
윤자영 작가님의 작품입니다.
한비에게는 8선녀가 되고 싶은
꿈이 있었기에 춤 연습에
매진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한비는 다른 선녀를 따라
연회를 가게 되고
관리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에게 뽑히게 되면
그의 첩이 되어
양반이 되는 혜택을 누렸습니다.
선녀의 임기는 짧았기에
관리들의 눈에 들기 위해
다들 열심이었으나
한비는 내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생각과 달리
관리 중 한 명은
한빈에게 관심을 표했고
자신의 시중을 들라
명을 내립니다.
그녀는 수청을 거부했고
죽을 위기에 빠집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렸을 때
그녀는 학생이란 신분으로
8선녀의 군무를 추게 됩니다.
그리고 학교의 요청으로
여러 축제들에서
춤을 추게 되지만
그들의 노골적인 시선과
갑작스러운 손길에
불편함을 느끼게 됩니다.
한비는 아이돌 기획사에
눈에 띄게 되고
기획사 합숙에 친구와
참석하게 됩니다.
기획사 합숙에서 진행하는
장기 자랑 시간이 있은 후
한비는 늦은 시간
울고 있는 학생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학생을 통해
자신이 겪었던 수청과 비슷한 일을
겪었다는 고백을 듣게 되고
자신의 친구를 구하고자
사건 현장으로 뛰어듭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위험에 빠진 친구를 목격했고
자신의 범행을 들킨 남자는
그녀들에게 제안을 해옵니다.
춤추는 걸 좋아해서
8선녀를 꿈꾸었던 한비는
두 번의 위기 상황을
어떤 방법으로 대처를 하게 될지
궁금해지는 작품이었습니다.
미래로 소환되었습니다에서는
왕따, 스트레스,
학교폭력, 성차별
네 개의 주제를
신화 속 인물과 매듭지어
읽는 자로 하여금
금세 몰입하게 했습니다.
실제로 십 대 친구들이
고민할 만한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현재 십 대의 시간을 보내거나
이러한 시간들을 지나온 이들에게
이러한 문제들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으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이상, 미래로 소환되었습니다
출판사 책이라는 신화
서평 후감을 마감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