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자신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얼마 없을 거라 믿습니다.
저는 죽음이 몹시 두려워서
어릴 적 잠드는 순간이 무서웠습니다.
단순히 잠들었다가 깨는 거지만
어두운 방에서 눈을 떠있으며
죽음에 대해서 생각을 했었고
죽으면 모두에게 잊힌다는 게
이 세상에 없는 존재가 된다는 게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살면서 우리는 죽음이라는 단어를
너무 많이 접하게 됩니다.
특히 요즘에는 너무 안타까운
사건 사고들이 많아서
죽음이 더 자주 들려옵니다.
죽음이란 대체 뭘까
고민을 거듭하다가
어떤 책의 서평단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이럴 땐 이 책
데세이스트의
오늘 나의 죽음이야기
김혜경 작가님 책입니다.
김혜경 작가님은
삶을 위한 죽음 책방
책방지기라고 소개합니다.
죽음으로 삶을 수다 떠는
데세이스트,
늙음의 비밀을 알아차린
싸나톨로지스트,
국제죽음교육전문가입니다.
작은 책방에서
책은 판매하지 않습니다.
대신 죽음으로 삶이 노는
이야기 정원에 북 클럽이 핍니다.
책 제목과 목차에서 알 수 있듯,
여러 인물들의 '죽음'에
관련한 수필 느낌입니다.
솔직히 데세이스트
죽음에 대한 에세이를 쓰는
사람에 대해서
처음 들어봤습니다.
책의 1부는
주로 유명 인사들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뤄있었고,
책의 2부에서는
데세이스트 김혜경 작가님의
주변에서의 '죽음'이
다뤄져 있었습니다.
유명인물들의 죽음
'타인'들의 죽음과
주변에서의 죽음
'내 사람들'의 '죽음'
'살다'에서 '죽음'이라는 말로
쓰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소요가 되었을지
가늠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죽음'이라는 녀석을
단번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해 왔고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죽게 되면 모든 게 끝이라
생각을 했습니다.
죽음까지 삶입니다.출처 데세이스트의 오늘 나의 죽음이야기 100페이지
죽음까지 삶입니다.
출처 데세이스트의 오늘 나의 죽음이야기 100페이지
하지만 이 글을 보고
제 생각이 틀렸음을
인정합니다.
죽음 그 자체도
삶이었습니다.
죽음도
삶의
일부분이었습니다.
죽는다는 것은
이승과의 연결이
끊기는 것이고
산 것들과의 접촉이
중단되게 됩니다.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서
다루는 책이나 영상물은 많지만
'죽음' 그 자체에 대해서
다루지는 않습니다.
슬프고, 가슴 아픈 것이고
저는 죽음이 싫습니다.
처음에 책 제목을 봤을 때는
읽기가 꺼려졌습니다.
죽음이라는 단어는
저에게 있어서
공포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읽어보니,
원하든, 원하지 않든
우리 주변에서 들려옵니다.
데세이스트인 저자처럼
죽음이 친근하진 않지만
겁먹은 모습을
들키지 않으렵니다.
이상, 데세이스트의 오늘 나의 죽음 이야기
출판사 하움
서평 후감을 마감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