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가시버시입니다
호르바 지음 / 좋은땅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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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생명의 탄생은

축복받아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너무 이른 시기에

생명을 갖게 된다면

책임을 질 능력이 없다면

그 생명의 탄생은 축복이지만

주변에서는 축하보다는

날카로운 시선을 보낼 때가 많습니다.

이럴 땐 이 책!

우리는 가시버시입니다

호르바 작가님 책입니다.



호르바 작가님은

전직 선생님으로

고등학교에서 20년간

수학을 가르치고

2021년 명예퇴직했습니다.

필명 호르바는 이름 이용호와

그리스인 조르바를 합쳐서

만들었고, 저서로는 수학 소설

<원점으로 돌아오다>를

펴냈습니다.

우리는 가시버시입니다 책은

청소년 부모의 고난 극복 이야기로,

가시버시는 '부부'의 낮은 표현입니다.

즉, 이 책의 제목은

"우리는 부부입니다"로 해석됩니다.

우리는 가시버시입니다

소개를 시작합니다.

한지표는 초등학교 시절

갑작스러운 부모님의 이혼을 겪게 되고,

중학생 때부터 홀로

모든 것을 다하게 됩니다.

그에게는 친구 똥파리가 있었고,

똥파리의 아빠는

편의점을 운영했습니다.

지표는 친구 똥파리의 권유로

담배를 일찍 시작하게 됩니다.

아침을 거르던 지표에겐

얼마 전부터 직접 만든 빵을 놓고 가는

수호천사가 생기게 되었고,

똥파리는 정체를 안다고 합니다.

똥파리는 그 사람의 정체를

도서실의 뚱뚱한 여자애라고

표현을 하게 됩니다.

지표는 점심시간마다 도서실에서

수학 책을 읽는 게 취미였고,

자신의 집에 빵을 놓고 가던 여자애

왕가수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고등학생인 지표는

수학 덕후로 불렸고,

그의 친구 중엔 그가 물떡이라

부르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학년 졸업을 한 하기 앞둔,

고3 시절 그들은

한 가지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퇴학이라는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

퇴학을 하게 된 지표는

가수에게 그만 만나자고

이별을 통보하지만

가수는 책 <노르웨이의 숲>에

나오는 말을 인용하며

그에게 유예 기간을 갖자고 합니다.

그로부터 삼 개월 후,

다시 만난 지표와 가수는

다시 이야기를 나누게 되고,

가수는 플라스틱 막대에

두 줄이 그어진 키트를 보여줍니다.

너, 혹시 코로나 확진됐어?

출처 우리는 가시버시입니다 100페이지

가수는 지표에게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리고

지표는 책임을 지겠다고 말하지만,

가수 부모님의 강한 반대에

자신이 쉽게 생각했고

상처를 입는 건

가수였음을 알게 됩니다.

가수는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출을 감행하여 지표에게 오게 됩니다.

지표는 가수의 부모님을 찾아가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합니다.

사랑으로만 살 수 있을 거 같아?

출처 우리는 가시버시입니다 123페이지

설상 사상으로 생활비만 보내던 아빠가

지표의 월셋집에 와서 사정을 알게 됩니다.

아빠는 생활비를 끊겠다고

통보를 하고 떠나고

이윽고 집주인에게 연락이 옵니다.

자네 아빠가 월세 계약을 해지했어.

말 안 했나 보네.

출처 우리는 가시버시입니다 123페이지

보금자리를 빼앗기게 된

지표와 가수는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우리도 가시버시입니다.

출처 우리는 가시버시입니다 199페이지

청소년 부모의 고난 극복 이야기

우리는 가시버시입니다

출판사 좋은땅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가시버시입니다 책은

가벼운 마음으로 접어들었지만

중반부를 지나 후반부로 갈수록

마음이 무겁고 착잡해졌습니다.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습니다.

미성년자가

혼인 신고를 하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동의가 필요하고

동의가 없으면

혼인 신고를 하지 못합니다.

출생 신고는 혼인 외의 출생자로,

엄마만 신고가 가능했고,

한 달 이내 미신고 시,

벌금형이 부과됩니다.

사건 사고를 전해주는 뉴스 기사 중

신생아 살인 사건,

영아 투기 및 유기 사망사건을 다룬

끔찍한 뉴스 기사가 보일 때가 있습니다.

여러 가지 개인 사정으로

신생아를 유기하는 경우가 있고,

베이비 박스로 수용되는

버려지는 아기들도 많습니다.

아기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태어나서부터 생명에 위험을 느끼고

삶을 강제로 포기당해야 하나 싶습니다.

태어나는 것도 죽는 것도

타인에 의해 강제로 이끌린 아기들의

소중한 생명은 너무나 쉽게 꺼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가시버시입니다처럼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키우는 것을

택하는 몇 안 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쉽지 않기에

부모의 손길을 받아야 하는 입장에서

부모의 입장이 되기란 쉬운 결정이 아닙니다.

어른이 되었기에 어른의 입장에서

보이는 시각으로만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모쪼록 베이비 박스로 수용되거나,

갓 세상의 빛을 보게 된 소중한 생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어찌 보면 어른의 탓이라고도 할 수 있는

지표의 삶의 방황을 통해

어른의 책임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합니다.

이상, 우리는 가시버시입니다

출판사 좋은땅

서평 후감을 마감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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