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누군가를 부를 때
부르며, 그 사람을
대표하는 단어입니다.
새 학년이 시작하거나
미팅을 나가게 될 때
우리는 먼저 이름을 묻거나
명함을 통해 이름을
파악하는 단계를 시작합니다.
이름은 없어선 안될 말로,
흔한 이름들을 볼 때면
같은 반에 두 세명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이름 또한 흔한 편이어서
이직할 때나 이벤트 응모 시,
이름 뒤에 구분하는 표시가
붙곤 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이름과
관련된 책으로,
이 작가님은 이름 관련으로
비슷한 이름은 잘 없었을 것 같으나
이름이 여자답지 않아
난감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럴 땐 이 책!
내 이름은 춘덕이,
유춘덕 작가님 책입니다.
유춘덕 작가님은
자신의 최고의 스승은
'절박함'이었다고 말합니다.
작가님의 꿈은
글을 쓰며 사는 것이었고
1%에 목숨을 걸었다고 합니다.
내 이름은 춘덕이란 책은
"엄마"를 주제로 쓴 책으로
치매 진단을 받은 88세의 엄마와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입니다.
작가님은 엄마의 기억이
다 사라지기 전에
엄마와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싶었다고 전합니다.
내 이름은 춘덕이 책에서
말하는 핵심은
'엄마의 재발견'입니다.
독자들 또한
엄마를 떠올리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엄마의 모습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바라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작가님의 이름은
"춘덕"으로
언니들의 이름과 비교했을 때
가장 이쁜 편이라 합니다.
작가님은 춘덕이라는 이름이
기억에 확실히 잘 남기 때문에
글을 쓰는 걸 계기로
더 좋아졌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지금 도시에서는
잘 경험하기 힘든
시골만의 감성이
느껴지곤 합니다.
친구들과 지나던 청보리밭길,
냇가에서 멱 감던 일
지금은 휴대폰과 컴퓨터로
게임을 맘 편히 하지만
그 당시에는 밖에서 친구들과
모여서 하는 놀이가 전부였기에
추억 속 게임인 팽이치기, 실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되어
오랜만에 추억에 젖어들고 좋았습니다.
효도를 다 해도 시원찮을 판에나는 어쩌다가 엄마의 근심거리가 되었는지,새까맣게 타는 까만 봉지와꾸깃꾸깃 구겨진 지폐는 나를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출처 내 이름은 춘덕이 47페이지
효도를 다 해도 시원찮을 판에
나는 어쩌다가 엄마의 근심거리가 되었는지,
새까맣게 타는 까만 봉지와
꾸깃꾸깃 구겨진 지폐는
나를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
출처 내 이름은 춘덕이 47페이지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서
주는 부모님의 돈은
차마 받을 수 없어 거절하게 되지만
한사코 주겠다는 그 손을 막을 순 없습니다.
거친 부모님의 손을 만질 때면
고생을 너무 많이 시킨 것 같아 죄송스럽고
효도를 많이 해주고 싶은데
현실은 내 앞길 가기 바빠
입으로만 효도를 하곤 합니다.
남들처럼 좋은 차, 좋은 집
마련해 주고 싶어도
줄 수 있는 건 외식 한번,
가끔 모아서 드리는 용돈이 전부라
부끄러울 뿐입니다.
효도를 말로만 하고 있는 저지만
부모님은 우리 막내딸이라며
항상 이뻐해 주십니다.
작가님은 내 이름은 춘덕이 책은
엄마와 작가님의 합작품이라고 하며
자신을 엄마를 그려내는 화가라 칭합니다.
부모님, 엄마, 아빠라는 이름은
항상 미안하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합니다.
크게 사고를 친 기억은 없지만
크게 잘해준 기억도 없기에
미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 딸들 중
제일 속 썩인 게 저라서
그런 건지도 모릅니다.
언니들이 냉장고나 집을 구해줄 때
저는 꼴랑 tv, 약 사다 준 게 다입니다.
막내의 특권이라고 그동안 애써
모른 척해왔지만 언제까지나
막내일 순 없습니다.
제 나이 먹는 줄 알면서
엄마 나이 먹는 건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애써 모른 척했는 지도 모릅니다.
언제까지나 그 모습 그대로
옆에 있어주면 좋겠지만
그런 욕심이란 걸 압니다.
내 이름은 춘덕이에 나오는
작가님과 엄마의 이야기를 보고
자꾸만 울컥 울컥하게 되어
읽다 멈추기를 반복했습니다.
에세이를 읽다 보면
감정 이입이 너무 되다 보니
읽는 데 시간이 더
걸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바램처럼
더 이상 핑계 대기를 멈추고
엄마를 그대로 바라볼
용기를 내야겠습니다.
엄마와 나의 이야기는
현재 진행형이기에
더 늦기 전에 서둘러
우리의 이야기를
써나가야겠습니다.
내 이름은 춘덕이에서는
치매를 앓게 된 엄마를 보며
엄마와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에세이였습니다.
작가님의 바람대로
이 책을 읽는 모두가
엄마의 재발견을
경험하길 바랍니다.
이상, 내 이름은 춘덕이
출판사 프롬북스
서평 후감을 마감합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