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춘덕이
유춘덕 지음 / 프롬북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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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은 누군가를 부를 때

부르며, 그 사람을

대표하는 단어입니다.

새 학년이 시작하거나

미팅을 나가게 될 때

우리는 먼저 이름을 묻거나

명함을 통해 이름을

파악하는 단계를 시작합니다.

이름은 없어선 안될 말로,

흔한 이름들을 볼 때면

같은 반에 두 세명이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이름 또한 흔한 편이어서

이직할 때나 이벤트 응모 시,

이름 뒤에 구분하는 표시가

붙곤 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이름과

관련된 책으로,

이 작가님은 이름 관련으로

비슷한 이름은 잘 없었을 것 같으나

이름이 여자답지 않아

난감한 적도 있었다고 합니다.

이럴 땐 이 책!

내 이름은 춘덕이,

유춘덕 작가님 책입니다.




유춘덕 작가님은

자신의 최고의 스승은

'절박함'이었다고 말합니다.

작가님의 꿈은

글을 쓰며 사는 것이었고

1%에 목숨을 걸었다고 합니다.




내 이름은 춘덕이란 책은

"엄마"를 주제로 쓴 책으로

치매 진단을 받은 88세의 엄마와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입니다.

작가님은 엄마의 기억이

다 사라지기 전에

엄마와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싶었다고 전합니다.

내 이름은 춘덕이 책에서

말하는 핵심은

'엄마의 재발견'입니다.

독자들 또한

엄마를 떠올리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엄마의 모습을 재발견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바라는 마음이라고 합니다.

작가님의 이름은

"춘덕"으로

언니들의 이름과 비교했을 때

가장 이쁜 편이라 합니다.

작가님은 춘덕이라는 이름이

기억에 확실히 잘 남기 때문에

글을 쓰는 걸 계기로

더 좋아졌다고 합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지금 도시에서는

잘 경험하기 힘든

시골만의 감성이

느껴지곤 합니다.

친구들과 지나던 청보리밭길,

냇가에서 멱 감던 일

지금은 휴대폰과 컴퓨터로

게임을 맘 편히 하지만

그 당시에는 밖에서 친구들과

모여서 하는 놀이가 전부였기에

추억 속 게임인 팽이치기, 실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에 대한

이야기도 소개되어

오랜만에 추억에 젖어들고 좋았습니다.

효도를 다 해도 시원찮을 판에

나는 어쩌다가 엄마의 근심거리가 되었는지,

새까맣게 타는 까만 봉지와

꾸깃꾸깃 구겨진 지폐는

나를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

출처 내 이름은 춘덕이 47페이지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서

주는 부모님의 돈은

차마 받을 수 없어 거절하게 되지만

한사코 주겠다는 그 손을 막을 순 없습니다.

거친 부모님의 손을 만질 때면

고생을 너무 많이 시킨 것 같아 죄송스럽고

효도를 많이 해주고 싶은데

현실은 내 앞길 가기 바빠

입으로만 효도를 하곤 합니다.

남들처럼 좋은 차, 좋은 집

마련해 주고 싶어도

줄 수 있는 건 외식 한번,

가끔 모아서 드리는 용돈이 전부라

부끄러울 뿐입니다.

효도를 말로만 하고 있는 저지만

부모님은 우리 막내딸이라며

항상 이뻐해 주십니다.

작가님은 내 이름은 춘덕이 책은

엄마와 작가님의 합작품이라고 하며

자신을 엄마를 그려내는 화가라 칭합니다.

부모님, 엄마, 아빠라는 이름은

항상 미안하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합니다.

크게 사고를 친 기억은 없지만

크게 잘해준 기억도 없기에

미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 딸들 중

제일 속 썩인 게 저라서

그런 건지도 모릅니다.

언니들이 냉장고나 집을 구해줄 때

저는 꼴랑 tv, 약 사다 준 게 다입니다.

막내의 특권이라고 그동안 애써

모른 척해왔지만 언제까지나

막내일 순 없습니다.

제 나이 먹는 줄 알면서

엄마 나이 먹는 건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애써 모른 척했는 지도 모릅니다.

언제까지나 그 모습 그대로

옆에 있어주면 좋겠지만

그런 욕심이란 걸 압니다.

내 이름은 춘덕이에 나오는

작가님과 엄마의 이야기를 보고

자꾸만 울컥 울컥하게 되어

읽다 멈추기를 반복했습니다.

에세이를 읽다 보면

감정 이입이 너무 되다 보니

읽는 데 시간이 더

걸리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작가님의 바램처럼

더 이상 핑계 대기를 멈추고

엄마를 그대로 바라볼

용기를 내야겠습니다.

엄마와 나의 이야기는

현재 진행형이기에

더 늦기 전에 서둘러

우리의 이야기를

써나가야겠습니다.

내 이름은 춘덕이에서는

치매를 앓게 된 엄마를 보며

엄마와의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 에세이였습니다.

작가님의 바람대로

이 책을 읽는 모두가

엄마의 재발견을

경험하길 바랍니다.

이상, 내 이름은 춘덕이

출판사 프롬북스

서평 후감을 마감합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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