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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선생님, 내일은 뭐 할 거예요? - 20년 경력 도서관 사서가 들려주는 ‘도서관 프로그램의 힘’
이연수 지음 / 니어북스 / 2024년 7월
평점 :
저는 도서관을 종종 이용하는 편이에요.
빌려볼 책이 있으면
먼저 앱을 통해 재고 확인이나
대여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방문을 해요
요새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전화하거나
방문을 하지 않아도 쉽게 확인 가능합니다.
하지만 도서관에서는 책 빌리는 거 외에도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이용 가능합니다.
그걸 바로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책은
사서 선생님, 내일은 뭐 할 거예요?,
이연수 작가님 책입니다.
작가님은 대학 졸업 후
화성시 공공도서관 1호 사서로
도서관에 입문했습니다.
2004년부터 현재의 수원 반달 어린이 도서관에서
20년째 근무 중이며,
2022년 동아리 회원들과 비영리 민간단체를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도서관 일상에서 새로운 일, 흥미로운 일,
조금은 다른 일을 상상하며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이연수작가님이 실제로 사서로
20년 동안 일하면서 가장 즐거웠던
도서관 프로그램에 관한 기술을 서술했다고 합니다.
제1장 도서관 프로그램은 책이다에서는
책 읽기, 글쓰기와 관련된 내용
제2장 도서관 프로그램은 사람이다에서는
여럿이서 책을 갖고 활동한 내용
제3장 도서관 프로그램은 목표 설정이다에서는
목표를 세워 추진한 사업 속 비하인드 스토리
제4장 도서관 프로그램은 성장이다에서는
자원봉사가 다섯 명의 성장 스토리
총 4장의 내용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고
부록에서는 독서토론 도서들을 정리해놓았습니다.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여러 프로그램 중
시인과 작가님을 초청해서
강연한 프로그램에서
어른들도 동심으로 돌아가
글을 쓰는 체험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똥이나 방귀 얘기를 좋아합니다.
아이들은 동화극 활동을 통해
책을 글로만 적하지 않고
몸으로 체험하는 활동도 하게 됩니다.
동화극은 '새싹회 동화책 읽어주기'라는 모임에서
주관하며, 지역의 젊은 엄마들로 구성된 조직입니다.
하지만 수원 도서관도 코로나 이후,
활동이 잠정적으로 프로그램이 중지하게 되어
사서 선생님은 NGO 단체를 서립하게 됩니다.
도서관 사서 역할만 해도
충분히 일이 많고 힘드실 텐데
자발적으로 여러 프로그램들을 도입해서
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이
너무 멋진 것 같습니다.
제가 가는 동네 도서관에도
작가 초청해서 강연하는 프로그램이나
기타 활동을 진행한다는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습니다.
아직 시간대가 맞지 않아
체험을 하진 못했지만
시간대가 되시는 분들은 참여해 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도서관에서 여러 재미난 활동들이 있다면
책 읽기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도서관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어
책과 친구가 될 수 있을 듯합니다.
어릴 적부터 저는 책 읽기를 좋아하는 편에
속했기 때문에 주말만 되면 도서관을 가곤 했어요.
지금은 원한다면 도서관 외에도 전자도서관이나
책 빌릴 수 있는 앱을 통해
원하는 대로 빌려서 볼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도서관이 아니어도
책을 접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에
더 이상 도서관은 책만 보는 곳으로만
머물러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 들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20년간
도서관 프로그램을 위해 애썼던
작가님의 노력은
도서관의 미래를 밝히는 것 같습니다.
도서관에 가면 책과 사서 선생님들이
우리를 반기고 있습니다.
어릴 때는 친한 사서 선생님과
대화를 나누는 재미로도 갔었지만
이사를 하게 되고 지역을 옮기다 보니
어른이 되어서일까 도시이기 때문일까
전과 같은 친밀감으로 다가가긴 힘듭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도서관을 찾게 되는 건
도서관만의 매력을 아직 잊지 못해서인 듯합니다.
사서 선생님, 내일은 뭐 할 거예요?
책 제목에서부터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들의
설렘이 느껴지는 듯합니다.
이연수 작가님의 에세이 책은
도서관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도서관에 상주하시는 사서 분들도
참고용으로 읽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상, 사서 선생님 내일은 뭐 할 거예요?,
출판사 니어 북스 서평 후감을 마감합니다.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