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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황적현 지음 / 클레이키위 / 2024년 6월
평점 :
제가 이번에 소개할 책은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황적현님의 그림책입니다.
황적현 작가님은 어린 시절 이사를 간 단짝 친구가 있고,
그때의 순수한 시간들은 행복한 기억으로 빛나고 있다고 합니다.
작가님의 그린 책으로는 <따뜻한 눈사람>,
<요술 빵집의 새싹 한 컵>, <도깨비 빙수> 등이 있고,
쓴 책으로는 <주근깨 구름>, <너에게 하지 못한 말>, <반짝 반짝> 등이 있습니다.
이 그림책에는 7명의 친구와 7명의 나가 등장합니다.
친구가 바뀔 때마다 나의 꿈 또한 달라집니다.
내 꿈은 절대 떨어지지 않는 접착제를 만드는 거야.
그러면, 지호랑 떨어지지 않고 언제나 함께 할 테니까.
지호를 친구로 둔 '나'는 지호와 떨어지게 됩니다.
원인은 지호의 이사였습니다.
지호와 떨어지게 된 아쉬움에
'나'는 우정접착제를 만드는 게 꿈이라합니다.
헤어짐은 언제나 아쉽고, 미련이 남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아직 헤어질 준비가 안 된 어린 친구들에겐 더 그렇습니다.
특히나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아야하는 나이때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기 때문에 더 그렇습니다.
거리가 멀어도, 서로를 향한 마음만 변치않는다면
둘의 우정은 영원할 거라 믿습니다.
1년 전 조슈아는 거대한 파도와 함께
깊은 바닷속으로 사라졌어.
내가 만약 큰 물고기가 되어 바닷속으로 깊이 들어갈 수 있다면
그리운 조슈아를 다시 만날 수 있겠지?
또 다른 '나'는 친구 조슈아가 물 속에서 실종이 되어,
큰 물고기가 되어 조슈아를 다시 만나고 싶다고 합니다.
친구를 걱정하는 마음에, 물고기가 되고 싶다는 어린아이의 순수함에
미소가 지어집니다.
그림책이다보니,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보는 세상이 펼쳐집니다.
어른의 시선에서는 남들과 달라보이면 편견이 생길 수 있는 부분도
어린아이의 시선에서 편견이 아닌 특별함으로, 그 친구에게 맞춤형으로 생각하게 하는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필요한 시선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어딘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차별은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알게 모르게 차별을 하고 있고,
그들 또한 그런 시선을 당연시하게 이겨내야 하고 있습니다.
작가님의 그림책처럼, 이런 세상이 찾아오면
모두가 해피해질 수 있는 결말이 나올까요
또 다른 다섯명의 친구들과 다섯명의 '나'는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책을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이야기 속으로 풍덩 빠져보아요.
이상, 내 친구를 소개합니다, 출판사 클레이키위 서평을 마칩니다.
※서평단 모집 이벤트를 통해 클레이키위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