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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를 꿈꾸는 아이들에게
김성혜 지음 / 물푸레 / 2003년 3월
평점 :
품절
김성혜씨의 전작들 <서울대보다 하버드를 겨냥하라1,2>을 읽은 독자라면 굳이 이 책을 읽을 필요가 있을까 싶다.
나는 전작을 읽고 이번 책도 약간 기대를 했는데, 이번책은 전작의 요약집 정도의 수준에 머문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더 나아가 2부의 하나양과의 대화부분은 개인적인 면이 많이 부각이 되었고, 작가 개인의 편견도 약간 포함이 된것으로 보인다. 하나양이라는 우리나라 고2학생이 자퇴를 해서 학교로 돌아가기를 작가가 권고를 하고 있는데, 문제는 자퇴생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자퇴생은 문제생"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고 보여진다는 것이다.
지난주에 우리학교 고2학생이 자퇴를 하고 미국고등학교로 유학을 결정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필요한 것은 토플시험과 서류들이었으며 본인이 자퇴하는 것이 미국으로 유학하는 데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그 학생은 판단하고 있었고, 본인도 그렇게 알고 있다.
요즘 우리나라엔 자퇴를 하고 독립적으로 대안학교를 찾거나 홈스쿨링을 하는 청소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이런 대안교육은 하나의 운동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그런 시점에서 자퇴생에 대한 작가의 편협한 생각은 세계화의 물결을 타고 살아온 작가의 의외의 좁은 소견으로 밖엔 생각이 안되며 아쉬운 마음이 든다. 비제도권의 교육에 대한 인식이 우리사회에 어느정도인지 충분히 알 수 있게 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