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그녕 marmmo fiction
류현재 지음 / 마름모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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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을 통해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


범상치 않은 제목의 책이다.

<빼그녕>은 더 범상치 않은 인물인 '빼그녕(백은영)'의 시선을 따라 이야기가 펼쳐진다.


본 것을 모두 기억하는 비범하고도 어린 소녀는 스스로를 '빼그녕'이라고 부르며 평범을 거부한다.

'빼그녕'의 이 특별한 능력은 이야기 전개의 중요한 열쇠가 되지만,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관찰하는 '어린 관찰자'에 머무른다.

이러한 설정은 독자로 하여금 한발짝 뒤로 물러서 사건이 복잡하게 얽혀가는 모양새를 지켜보게 만든다.

사건의 진상을 직접 파헤치는 '형사'보다

인물 간의 관계를 통해 사건의 인과를 따지는 '탐정'의 느낌에 가깝달까.

이 소설이 '추리 소설'로 분류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송씨'와 '백씨'가 대립 관계를 보여주지만 '송백리'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묘하게 서열이 구분되어 있다는 점,

그러나 '별을 하나 달았다'는 이유만으로 오래 이어온 그 서열마저 한번에 뒤집을 수 있는 시기였다는 점,

'송백리'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이

1970년대 유신정권 시기라는 시대적 배경과 묘하게 얽히며 몰입을 더한다.


인물 간의 미시적인 관계와 그 인물이 속한 사회와 인물 간의 거시적인 관계가

얽히고설키며 만들어내는 미스터리한 분위기에 푹 빠지며 단숨에 책을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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