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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을 만나는 13가지 방법 ㅣ 사과밭 문학 톡 24
임지형 지음, 양은봉 그림 / 그린애플 / 2026년 1월
평점 :
출판사 서평단을 신청하여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
'귀신보다 무서운 게 사람'이라는 말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게 '어른'이라고 생각하기에
이 책에서 친구 고민을 하고 있는 재성이가 참 안타까웠다.
공포에 떨게 하는 친구를 만나지 않고 싶어서 그 무섭다는 귀신을 만나려고 한다니 말이다.
그런데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들이 종종 있다는 것이 슬픈 현실이긴 하다.
우연히 <귀신을 만나는 13가지 방법>이라는 책의 존재를 알게된 재성이는
기묘해 보이는 헌책방에서 운명처럼 그 책을 만나게 된다.
책은 귀신을 만나기까지 방법 하나하나를 제시하고, 재성이는 그 미션을 수행하며 귀신과의 만남에 열중한다.
"겁나는 일은 피하기보다 당당히 맞설 때 싸워 나갈 힘이 생기는 것 같아.
그리고 너무 힘들 때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힘들 때 도와 달라고 하는 것은 결코 약한 게 아니야.
진짜 용기는 도와 달라고 말하는 거야."(73쪽)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의 입은 점점 더 무거워진다.
어른을 믿지 못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해야한다는 그 마음에 사로잡히는 것 같다.
어른이 자신의 일을 완벽히 해결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아이들이 재성이의 망설임에 공감하지 않을까.
누군가가 나의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할 수 없더라도
내가 힘에 부칠 때 누군가와 '함께' 문제에 '맞서보는' 그 경험은 그 자체로 소중하다.
그 과정에서 나는 좀 더 단단해질 수 있다.
단단해진 마음으로 문제 해결에 성큼 다가설 수 있는 것이다.
재성이에 공감하며 이 책을 읽을 아이들이 책을 읽으며 재성이와 함께 용기를 얻어가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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