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생쥐 올리의 비밀
훌리아 데 라 푸엔테 지음, 알렉스 스완슨 그림, 유아가다 옮김 / 꼬마이실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꼬마이실 서평단을 신청하여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


꼬마 생쥐 올리는 밖에서 모자를 절대 벗으려고 하지 않는다.

모자 안에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기 때문이다.

'올리'의 이런 모습을 보는데 문득 교실 안에서 마스크를 절대 벗지 않는 몇몇 아이들이 떠올랐다.

코로나19는 이미 아득히 멀어진 이야기이고,

일년 내내 마스크를 쓰는 걸 보면 단순히 감기여서 그런건 아니다.

아이들 각자의 사장이 있겠거니 싶은 마음으로 이유를 묻진 않지만 답답할 때도 있다.

마스크 안에 자리하는 그 아이만의 표정, 아이의 감정이 드러나는 그 표정이 보고 싶을 때가 있어서이다.


"눈에 보이는 꽃보다, 눈에 보이지 않는 뿌리가 더 소중하다."


그림책에서 이 구절을 읽는데, 아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단 아이들에게만 들려주고 싶은 말은 아니다. 나에게도 참 필요한 말일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쓰느라, 위축되고 움츠러든 나의 '마음'은 들여다보지 않는 때가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내보일 수 있는 용기는 결국 나의 '마음'에서 나오기에

눈에 보이지 않는 그 '마음'을 잘 가꾸어야 하는 것 아닐까.


올리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데에는 '엄마'의 존재가 크게 자리했다.

나 또한 나의 아이에게, 우리반 아이들에게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


#꼬마생쥐올리의비밀 #훌리아데라푸엔테 #알렉스스완슨 #유아가다 #꼬마이실 #그림책추천 #그림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