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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훔치는 추억 상점 ㅣ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22
이병승 지음, 해랑 옮김 / 서유재 / 2025년 11월
평점 :
서유재 서평단을 신청하여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
언뜻 따뜻한 느낌이 드는 '추억 상점'이지만, 그곳에서 받아온 '메모리 퀘스트'라는 게임기는 어째 수상하기만 하다.
'메모리 퀘스트'를 사용한 뒤로 '행복했던' 기억을 하나 둘 잃어간다.
'기억을 훔친다'는 설정이 긴장감 있게 이야기를 끌고 간다.
기억을 훔치는 메모리 퀘스트와 그것을 만든 '가면 아저씨'의 정체를 파헤치는 이야기 역시
페이지를 넘기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다.
"서로를 미워하고 의심하고 싸우면서 나처럼 지옥을 살게 되겠지.
진짜 슬픔과 고통이 뭔지도 알게 될 테고 말이다."(152쪽)
'가면 아저씨'가 기억을 훔치게 된 배경을 읽다보면
살아가면서 내가 갖게 된 좋은 기억, 나쁜 기억들을 되짚어 보게 된다.
그 기억들이 나에게 흔적을 남기며 내 삶을 차지하게 되지만,
그로부터 어떠한 사람으로 살아가는가는 나의 손에 달려 있다.
"나쁜 기억도 좋은 기억도 다 저의 추억이고 경험이니까요."(170쪽)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며 기억의 무게보다 기억을 이고 살아가는 나 자신의 모습에 초점을 두고 살아가면 좋겠다.
좋은 기억에선 긍정적인 마음을, 나쁜 기억에선 의연하게 대처하는 마음을 새겨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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