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의 신
한윤섭 지음, 이로우 그림 / 라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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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서평단을 신청하여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


재미있게 스토리텔링을 하는 작가가 쓴 '이야기의 신'이라니!

글로 된 동화책이지만 마치 옆에서 이야기를 듣는 듯 할머니의 이야기 보따리가 술술 펼쳐지는 듯한 책이었다.


이야기는 늘 같은 벤치에 앉아 있는 할머니의 옆에 놓여있는 책에 한 소년이 관심을 갖게 되며 시작된다.

'이야기의 신'이라고 적혀 있는 표지의 책이었다.


"세상을 보고 있지. 세상을 보면서 이야기를 만들고 있다.

여기 앉아 있으면 이야기가 쏟아져 내리거든."(17쪽)


세상을 보며 이야기를 만드는 할머니의 모습을 읽어가며 나의 일상을 돌아보곤 했다.

이야기로 둘러싸인 세상에서 나는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읽어내고 있을까.

무엇이든 '관찰'하다보면, 그 대상에 대해 애정 어린 마음이 생기게 되고,

그것과 나의 연결 지점을 만들어내며 나에게 또다른 의미, 즉 하나의 '이야기'로 다가오게 된다.

이러한 일들을 놓치고 살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나 뿐만이 아니라 요즘의 어린이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무언가를 진득하게 '관찰'할 만한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너무 바쁘게 살아가기도 하고, 쉴새 없는 디지털 자극에 노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 느낌도 없던 빵에 이야기를 더하니까 감정이 생기잖아.

아까보다는 덜 밋밋하지.

이렇게 이야기는 사람들의 감정을 풍요롭게 만들어."(87쪽)


이야기가 감정을 풍요롭게 만든다는 할머니의 말 또한 울림이 있었다.

관찰하는 대상의 스토리를 끊임없이 이어가다보면

이야기 안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감정들이 있고, 이것이 곧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사람의 것이 되기 때문이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길고양이들은 어디로 갔을지,

낡은 유아차를 끌고 가는 할머니의 구부정한 어깨에는 어떠한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나의 일상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이야기들을 만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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