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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닷속의 산호초 ㅣ 라임 어린이 문학 51
린다 수 박 지음, 이계순 옮김 / 라임 / 2025년 10월
평점 :
라임 서평단을 신청하여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로 벌어지는 산호초의 백화 현상 이야기를 종종 듣고 보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책 표지에서 다양한 색깔을 띠고 있는 산호초가 눈에 들어온다.
이 책은 기후 변화와 그로 벌어지는 바다 속 생태계에 대해 조금은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동화이다.
스노클링을 좋아하는 그레이시가 가족과 함께 온두라스의 섬 '로아탄'으로 떠났다가
그 곳에서 산호초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환경의 일들, 그리고 산호초를 지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푸르른 바다, 색색의 물고기와 산호초, 이런 그림만을 갖고 있는 그레이시에게
산호초의 실상에 대한 이야기는 적잖이 충격이었을 것이다.
책을 읽는 아이들도 그녀와 비슷하지 않을까.
"가끔씩 산호초에서 떨어져 나와 바닥에 가라앉은 조각들이 있어.
우리는 그런 조각들을 모으는 거야.
그걸 '기회의 파편'이라고 불러."(73쪽)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바로 '기회의 파편'이었다.
산호초의 작은 조각들이 결국 산호초를 다시 숨쉬게 만드는 기회가 된다는 것이 경이로웠다.
"네가 본 건 수백 년, 아니 어쩌면 수천 년 동안 자라 온 산호초가
단 일 분 만에 파괴된 뒤의 처참한 광경이었을 거야."(86쪽)
이 책이 동화이기에 느껴지는 한계도 있었다.
로아탄이라는 생소한 섬과 그 섬에 펼쳐진 바다를 상상에만 의존해야 했기에
그레이시가 느낀 감정들을 오롯이 다 느낄 순 없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환경을 주제로 이야기를 잘 엮어내어
산호초의 실상, 지금 지구의 바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짐작하고 경계하게 된다는 것은 좋았다.
이야기를 읽고 나서 이야기 속에서 언급된 다큐멘터리 등을 곁들여 본다면
더욱 풍성하게 이 책에 나온 이야기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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