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 가득한 어린이를 위한 이토록 굉장한 세계
에드 용 지음, 레베카 밀스 그림, 양병찬 옮김, 앤마리 앤더슨 각색 / 어크로스주니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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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크로스주니어 서평단을 신청하여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


에드 용의 <이토록 굉장한 세계>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각색한 책이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글이 각색되고 그림이 삽입되었기 때문에

과학 도서를 읽는 게 낯선 어른들도 충분히 재밌게 읽을 수 있다.


'호기심'이라는 단어와 잘 어울리듯 왠지 신비로운 느낌의 보라빛깔 표지가 책으로 이목을 당긴다.

책 속에 삽입된 그림들도 실제 사진 못지 않게 동물들의 모습을 잘 담아내어

글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우리는 인간의 감각을 그들의 감각에 덮어씌우고 있는 거예요!

우리가 불편하니까 그들도 당연히 불편할 거라고 가정하는 거죠.

하지만 사실, 모든 동물은 자신이 사는 곳에 알맞은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120쪽)


빛, 색깔, 냄새, 통증, 열, 소리 등 다양한 감각 대상을 동물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보여준다.

인간과는 다른 방식을 갖고 있는 여러 동물의 감각 기관을 이해하며 읽는 그 과정에서

인간 중심적인 시각을 내려놓고 '자연'이라는 좀 더 넓은 시야를 경험할 수 있다.


"우리는 '다른 동물 세계의 경험'을 배움으로써

'우리 세계에 대한 이해'가 넓어질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며,

희망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264쪽)


인간과는 다른 감각의 세계를 왜 이해해야 하는지, 이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작가는 명확하게 메시지를 제시한다.

동물에 대한 이해가 곧 동물에 대한 존중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작가의 메시지가 울림이 있었다.

인간과 동물의 대비 구조가 아닌, '나'와 '타인'의 대비 구조에서도 작가의 메시지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동물들과 그들의 감각 세계를 들여다보는 일이 나의 시야를 넓힐 것이라고 생각하진 못했는데,

'이해'가 '존중'으로 확장되는 추상적인 경험을 책을 통해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참 특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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