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다 탐정 사무소 이야기숲 5
김명선 지음, 국무영 그림 / 길벗스쿨 / 202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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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스쿨 서평단을 신청하여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


'추리 동화'는 많은 아이들이 선호하는 장르이다.

이야기를 읽어가며 범인은 누구일지, 사건의 열쇠는 어떻게 풀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되며

자연스레 책을 능동적으로 읽어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탐정인 '장하다'에 이입하여

교실 속에서 벌어진 사건을 '하다'와 그를 돕는 '마음'이와 함께 해결해나가며 읽게 된다.

책 속의 세 가지 사건 모두 교실을 배경으로 벌어지는데,

교실이라는 공간적 특성으로 자연스레 사건에 얽힌 친구 관계, 그리고 그 안에 담긴 미묘한 심리들을 그려낸다.


"이번 사건의 진짜 범인은, 우리를 잡아 놓은 거대한 그물이 아닐까?

우린 그 그물에 갇힌 힘없는 물고기이고."(91쪽)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 두 번째 사건인 <사라진 연설문>이었다.

읽다보니 범인을 찾는 추리 과정보다 사건에 얽혀있는 인물들과 그 인물들의 서사에 몰입하게 된 이야기였다.


촘촘한 추리를 원하는 아이들의 입장에선 조금 아쉬울 수는 있지만

아이들에게 가장 가까운 일상에서 충분히 공감할만한 장면들이 많아 재밌게 읽을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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