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소원 - 2025 하반기 올해의 청소년 교양도서 우수선정도서, 한국어린이교육문화연구원 으뜸책 감동 그림책 8
염희정 지음, 모지애 그림 / 이루리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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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리북스 서평단을 신청하여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


어른이 되고나서 진심을 다해 '소원'을 빌어본 적이 있던가.

현실의 벽을 알고, '실현가능성'이라는 단어의 무게를 실감한 뒤론 소원을 빌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다행히도(?) 아직 아이들은 소원을 빈다.

무언가를 갖고 싶다는 지극히 사적인 소원인 경우도 있고,

지구 평화와 같은 큰 포부를 가진 소원일 때도 있다.

어떠한 내용이 담긴 소원이든, 소원을 빌 때 우리는 저절로 마음을 담게 된다.


루카스는 카일러에게 소원을 들어주는 체리나무 이야기를 해준다.

체리나무와 진심이 통한다면 세 번의 기회 안에 소원을 들어준다는 것이다.

첫 번째, 두 번째 기회는 허무하게 날아가고, 마지막 세 번째 기회만이 남는다.


나를 위한 소원만을 빌던 카일러가

세 번째 소원에 이르러 비로소 나의 주변을 바라보는 모습에서 카일러의 성장을 엿볼 수 있었다.

다른 사람을 위한 진심 어린 소원을 빌어주던 카일러의 모습은 따뜻하고도,

나만의 편의와 안락만을 추구하는 요즘 나의 삶을 성찰해보게 만들기도 했다.


아이들과 이 책을 함께 읽어본다면,

나를 위한 소원,

내 주변 사람을 위한 소원,

더 넓은 공동체를 위한 소원,

이렇게 세 가지의 소원을 생각해보며, 소원 하나하나에 마음을 담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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