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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자 와니니 ㅣ 창비아동문고 280
이현 지음, 오윤화 그림 / 창비 / 2015년 6월
평점 :
창비 선생님 북클럽 활동으로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
이미 십년 전부터 시작된 시리즈로 올해까지 총 여덟 권의 책이 나온 시리즈 동화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화이며 수작이라는 평을 받는 작품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으나
이미 8권까지 진행된 시리즈 동화이기에 선뜻 읽어볼 마음이 나지 않았다.
이번에 북클럽 활동으로 읽게 되었으니 오히려 다행이다라는 마음으로 책을 펴보았는데
어느덧 와니니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일원이 되어버렸다.
"초원의 모두는 언젠가 죽게 되지. 말라이카도 너도 마찬가지야.
그게 오늘일지 내일일지 아무도 몰라.
그러니 오늘 네가 할 일을 해. 그럼 내일이 올 거야.
그것이 초원의 법이야."(56쪽)
먹이사슬로 뒤덮여 왜인지 냉혹해 보이는 초원, 그리고 그 초원을 둘러싼 생태계의 룰.
초원에서는 선과 악의 경계마저 흐릿하다.
와니니들과 대척점에 선 마디바, 무투의 무리도, 초원을 배경으로 하여서는 납득할만한 서사를 부여받을 수 있다.
그러기에 초원에서 와니니들이 마주하게 되는 일들이 더욱 흥미진진하였다.
"마디바가 쓸모없다고 여길 그 모든 것들이
지금껏 와니니를 살려주고 지켜주고 길러 주었다.
쓸모없는 것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다."(195쪽)
이토록 멋진 '성장' 이야기라니.
아산테와 와니니의 우정, 다시 만난 마디바와 와니니,
그리고 마지막 와니니의 포효까지 이르는 그 과정은 성장 서사의 전형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정선을 끌어올리며
마지막 와니니의 포효에서 독자 또한 그녀와 함께 호흡하게 만드는 건 작가의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8권까지 이어지는 와니니의 여정을 부지런히 따라가봐야겠다.
아이들의 눈은, 아이들의 선택은 결코 틀리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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