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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가디언 3 : 홈그라운드 ㅣ 책 읽는 샤미 54
이재문 지음, 무디 그림 / 이지북 / 2025년 8월
평점 :
이지북 서평단을 신청하여 책을 증정받고 읽게 되었다.
<마이 가디언> 시리즈는 '현실 동화'라는 타이틀에 어울리게
사춘기 아이들이 할 법한 다양한 고민들을 차례로 다루고 있다.
친구 관계에서 시작한 1편, 연애를 다룬 2편, 그리고 이번 마이 가디언3에서는 진로 및 친구 관계를 다룬다.
이처럼 세 권 각각 다른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모두 연결되는 지점은 있어 시리즈를 연속적으로 읽는 독자라면
지난 1편과 2편에서 나온 친구들을 찾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질투라고 하면 질투일 것이다.
은호의 활약상이 커질수록 나는 내가 작게 느껴졌다.
그렇다고 은호가 싫은 건 아니다.
다만, 같이 있을 때 내가 못나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104쪽)
이야기에 공감하고, 그를 통해 내 지난 날의 마음을 위안받는 것이 책이 갖는 힘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마이 가디언3는 시리즈 전작에서처럼 여전히 아이들의 일상 가까이를 들여다보며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이어나가면서 아이들에게 이야기로써 위로를 건넨다.
"나 자신과의 경기에만 집중하며
이기기 위해 옳은 방향으로 묵묵히 한 걸음 나아가는 것."(217쪽)
학교에서 하루 여섯 시간 정도를 또래 친구들과 부대끼며 보내는 아이들에게 '비교'는 피할 수 없는 문제이다.
'비교'의 늪에서는 결코 행복할 수 없다.
남들보다 더 나은 나가 되었더라도 또다른 비교 대상은 생겨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에 집중하며, 내 스스로가 행복할 수 있는 걸음을 뗄 수 있길,
이 책을 읽을, <마이 가디언> 시리즈의 어린이 애독자들에게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