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보지 못할 밤은 아름다워
백사혜 지음 / 허블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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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

요즘 밤독서로 김초엽 작가의 소설을 읽고 있는데, 마침 비슷한 결의 SF소설이면서, 띠지에 적힌 김초엽 작가의 추천 문구를 보니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연작소설'이기 때문에 6개의 작품들이 느슨하게 연결되어 있으면서도 서로 다른 작품들을 관통하는 묵직한 메시지가 있어 백사혜 작가가 만들어낸 세계관에 푹 빠져 유영하듯 읽을 수 있었다.


머릿속으로 쉽게 상상하기 힘든 미래의 세계를 그려내지만, 작품 속 캐릭터들의 마음에 쉽게 동기화되곤 하여 몇 번이고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경험을 했다. 또한 비인간적으로 느껴지는 배경과 그런 배경과 어우러지는 냉소적인 캐릭터의 모습을 읽으면서는 그 잔혹함이 현재 우리 인간들이 살아가는 세상과 그다지 멀게 느껴지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섬뜩하기도 했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인간다움'의 요소가 과연 무엇일지, 

백사혜 작가가 그려내는, 잔혹하면서도 마음을 찰랑이게 만드는 그 세계 속에서 고민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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