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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보다 작은 개 미니멍 ㅣ 북멘토 그림책 31
모나 그랑종 지음, 엄혜숙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6월
평점 :
인디스쿨 서평단을 신청하여 책을 증정받고 읽게 되었다.
책을 처음 봤을 때 생각보다 큰 판형에 놀랐다. 판형이 커서 그런지 풀숲에서 빼꼼 고개를 내밀고 있는 미니멍이 더 돋보였다. 아마 미니멍을 부각시키는 효과를 위해 판형도 더 일부러 크게 만든거 아닌가 싶다.
이 책은 미니멍과의 우연하고도 특별한 만남에서부터 시작된다.미니멍을 키우기로 마음먹은 순간 주머니 속에 미니멍을 넣어두는데 미니멍을 집은 손길이 참 조심스러워서 괜히 흐뭇한 웃음이 났더랬다.
미니멍의 사이즈 때문에 그림책은 일반적인 그림책 속 그림에 비해 몇 배는 확대된 그림들이 눈에 띈다. 그래서 미니멍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도 이 책의 묘미이다.
인물 곁에 미니멍이 누워있는 장면에서는 인물의 얼굴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미니멍을 보여주는데
그림책 속에서 이러한 '대비'가 꽤나 신선하고도 재밌었다.
눈을 크게 뜨고 주위를 살펴보자, 그동안은 살피지 않아서 보이지 않았던 나만의 미니멍이 나를 따라오고 있는지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