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 브이로그 우리학교 소설 읽는 시간
이요마 지음 / 우리학교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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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을 신청하여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


판타지와 달리 '미스터리'는 현실에 기반을 둔다. 현실에 발을 딛고 현실의 눈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눈 앞에 펼쳐진 현상을 미스터리하다고 말한다. 이 책도 판타지 요소가 있지만 인물의 설정이 현실에서 쉽게 만날법 한 인물들이어서 그런지 책에서 풍겨지는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처음부터 끝까지 잘 형성되는 느낌이었다.


"세상에 확실한 것들만 있다면 미스터리 채널 같은 건 존재할 필요도 없었다.(p.43)"


이야기 속에서 미스터리를 쫓는 도현, 지현, 원 세 아이들 역시 불확실한 미래를 바라보는 청춘들이다.그들이 미스터리의 진실에 가까워지면 가까워질수록 모순적으로 이야기의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그들의 불안한 마음에 동화되는 경험을 했다. 그렇기에 책을 읽으며 그들의 선택을 응원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모든 사람은 태어나는 순간 죽음을 향해 달려가지. 시간이 유한하기에 그 안에 돈을 벌고, 자식을 낳고, 걸작을 남기고, 사랑을 하고. 부지런히 살아가는 거야. 인생이란 짧은 시간 동안 어떤 '의미'가 되려고."(p.189)"


이미 삶의 변곡점을 지난 우희망은 세 아이들에게 인생의 지향점을 이야기한다. 삶의 의미를 찾는 데 시간이 많고 적음이 왜 중요한지 원은 묻는다. 이 대목에서 나는 어렴풋이 우희망의 생각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며, 소위 '어른'이 되었구나를 실감하기도 했다. 그런데 원의 이야기를 곰곰이 곱씹어보면, 삶의 유한성의 가치는 어쩌면 이미 많은 시간을 지나쳐버린 어른들의 합리화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불안한 청춘들이지만 애써 그 불안함을 숨기지 않고 자신들의 길을 선택하는 그 모습을 읽으며 나태할 수 없는 미완의 가치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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