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써 설득력을 높이다.

지도로 보는 기후 위기 - 한눈에 쏙!
조지욱 지음, 김미정 그림, 최재철.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추천 / 토토북 / 2025년 3월

인디스쿨 서평단에 신청하여 책을 증정받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기후위기'라는 주제를 지도와 다양한 인포그래픽을 활용한 풍부한 시각적 자료로 설명한다. '기후위기'가 어느 한 지역이나 나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세계가 짊어지고 있는 문제이고, 따라서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 또한 범지구적 관점이 필요하기 때문에 지도를 활용하여 '기후위기'를 설명한다는 점이 이 책의 큰 매력이 된다.

이 책은 주제에 대한 지식을 카테고리에 맞게 범주화하여 전달하고 있지만 동화적 캐릭터를 전달자로 설정하여 이야기의 흐름을 읽어나가며 자연스럽게 지식을 습득하도록 한다. 시작과 끝이 유기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훌륭한 설정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의 핵심은 바로 지도를 활용한다는 점이다. 양면에 세계지도를 넓게 배치하여 기후위기 시대에 전세계가 맞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가 야기하는 문제들이 한 지역 또는 한 나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님을, 따라서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주체 또한 전세계적인 연대가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상기시킨다.

또한 이 책은 주제를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다양한 인포그래픽을 제시한다. 모든 주제를 지도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인포그래픽을 통해 설명함으로써 주제를 설명하는 전달력을 높이는 효과가 돋보였다. 인포그래픽이 다양한 곳에 쓰이지만 적절한 예를 찾는 것이 쉽지 않은데 아이들에게 인포그래픽을 설명할 때 보여줄 수 있는 적절한 자료라는 생각도 들었다.

아이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주제일 '기후위기'이지만, 다양한 지도와 인포그래픽으로써 접하는 기후위기의 내용은 아이들에게 좀 더 설득력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