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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의 소문 - 변하리 유니버스 ㅣ 푸른숲 어린이 문학 47
제성은 지음, 주성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3월
평점 :
푸른숲주니어 서평단에 신청하여 증정받아 읽게된 책이다.
아이돌을 좋아하는 아이들, 아이돌을 좋아해본 경험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혹할만한 제목이라 냉큼 신청하여 읽었다. 아이들에게 책은 표지 그림과 제목으로 먼저 다가가기에 아이들에게 어필할 수 있다는 것이 참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최애의 소문>은 아이들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하리는 아이돌 그룹 비프롬씨의 '유민' 오빠에게 흠뻑 빠져있다.유민 오빠를 향한 하리의 사랑은 스마트폰 속 인공지능 '아씨'의 힘을 빌어 더욱 커져만 가는데, 스마트폰이 제공하는 알고리즘의 세계와 물밀듯 밀려오는 알고리즘에 허덕이는 하리의 모습이 어른에게나 어린이에게나 크게 낯설지 않다.
어느 날 사이버 레커 '탈덕헬퍼'가 올린 영상은 아이돌 팬들에게 큰 화제가 된다. 폭로의 주인공이 하리의 최애인 비프롬씨의 유민 오빠라는 것이 삽시간에 커뮤니티를 통해 퍼져나간다. 하루가 멀다하고 연예인의 가십거리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화제가 되고, 그 가십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중요해지지 않은 채
잘못된 사실이 진실인 것처럼 이야기되는 요즘의 모습이 오버랩되는 장면이었다.
"나는 며칠 동안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 3일, 즉 72시간이 아주 긴 시간이라는 것을, 엄청나게 많은 소문의 소문의 소문이 퍼질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것을."(p.133)
'아이돌'이라는 흥미 있는 소재를 갖고 오면서도 이 책은 '올바른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 꽤나 함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이들이 쉽게 접하게 되는 스마트폰과 SNS라는 미디어 도구들이 어떻게 잘못된 진실을 만들어내는지, 그리고 그것이 야기하는 사회 문제들은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볼만한 지점들을 많이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많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짜뉴스', '사이버레커' 등에 대해이 책을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함께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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