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빙수 눈사람 펑펑 2 팥빙수 눈사람 펑펑 2
나은 지음, 보람 그림 / 창비 / 2025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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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제공받아 읽게 되었다.

<팥빙수 눈사람 펑펑 ①>을 처음 읽었을 땐 가운데 크게 있던 펑펑이에만 눈이 갔었는데, 1권에서 펑펑이와 스피노의 특별한 우연을 읽었더니 2권 표지에서는 펑펑이와 스피노가 둘 다 눈에 들어왔다.


2권에서도 펑펑이는 여전히 열심히 안경을 만들며 손님들을 만난다. 1권과 달라진 점이라면, 그 곁에 스피노가 있어 이야기가 좀 더 풍성하다는 것이다. 


2권에서 안경점을 방문한 손님 중 인상적인 손님은 윤우였다.새로운 곳에 적응하는 것이 걱정되어 전학을 가게 된 반 친구들의 모습을 보고싶어 했다. 하지만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 윤우의 걱정이 덜어지진 않았다.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준비를 하라는 펑펑이의 조언에 윤우는 열심히 농구 연습을 했고, 다행히 전학간 반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었다.

'관계'는 이처럼 '노력'이 필요하다.


1권에서 빙수 재료를 찾던 펑펑이의 냉장고가 2권에서는 좀 더 자세히 그려졌다. 곳곳에 안경점을 방문한 손님들이 안경값으로 준 재료들이 있어 찾는 재미가 있었다.펑펑이가 냉장고 정리를 왜그렇게 오래 하는지 알 것도 같았다. 추억을 정리하며 곱씹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 시간으로 돌아가는데, 그때의 나의 감정, 경험들을 정리하려다 보니 한참을 정리하게 되는 것일지 모른다.


추운 눈사람 마을에서 차가운 눈과 얼음으로 안경을 만드는 펑펑이와 스피노, 그것과 대비되는 따뜻한 이야기가 참 매력적인 시리즈라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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