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이 묶인 대한제국은 1910년 8월 29일, 결국 국권을 상실했어요.
우리는 8월15일 광복절만 기억하고 있지만, 일제 강점기의 시작이었던 8월 29일도 함께
기억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날 대한제국은 한국강제병합조약으로 일본 제국에 병합되고 말았습니다.
일본은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기 위해 '한일병합' 등의 표현을 사용했으나 우리는
무력에 의해 강제로 당한 일이기 때문에 맞는 말이라고 할 수 없지요.
그래서 경술국치라고 합니다.
경술년에 일어난 국가적 치욕이라는 뜻이에요. P.283 _본문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