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 찾아와 줘 - 일러스트 마이크로 픽션
권아림 그림, 박송주 글 / 책봇에디스코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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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과 상상력이 풍부했던 시간.

마이크로 픽션이라. 

신선했다.

짧게 쓰여진 글들과 일러스트가 독자의 상상력을 불러 일으켜 재미를 더해 주어 지루할 틈이 없었다.


글을 읽으면서 수수께끼를 푸는 느낌이랄까,

스무고개를 하고 있는 느낌이라면?

문장을 읽어나가면서도 머리속엔 " 그래서 뭐지? 이건가? 저건가? "라며 계속 뇌를 굴리게 

만드는 재밌는 글이였다.


방사선에 노출 된 인턴들이 양으로 변하고,

인턴들이 며칠째 귀가하지 않자 부모들이 회사로 찾아오는 장면은 기발했다.

그런 불미스런 일이 벌어졌음에도 회사는 직원의 걱정보단 회사 이익을 위해 

발뺌하는 부장의 모습에서.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회사 상사의 모순적인 모습들을 패러디해서 표현해주는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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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글은  알쏭달쏭한 부분도 있는가 하면,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안에서만 보내는 답답한 현실속에 인터넷으로 사람들과 모임을 가지고선.

다음엔 진짜 꼭 만나자고. 얘기하는 모습들.


예전처럼 마스크도 벗어 버리고 팔짱끼고 거리를 활보하고 카페에서 몇시간씩 폭풍수다를 떨며 지냈던 그때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간절한 바람을 표현했기에 더욱 더 공감이 갔다.


요즘 마스크 끼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하는 열일하는 직장인들 또는 마음대로 여행도 가지 못하고 답답하고 지루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소소한 재미와 감동과 찐 공감을 같이 느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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